대만 6개방향 포위한 中 "해협 동쪽에 장거리 실탄 사격"

현예슬 2022. 8. 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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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대만에서 가장 거리가 가까운 중국 푸젠성 핑탄섬에서 여행객들이 군용 헬기를 지켜보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는 이날 정오부터 대만섬 주위에서 군사훈련이 사흘 일정으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AFP=연합뉴스


중국 인민해방군이 4일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해협 동쪽으로 장거리 실탄 사격을 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이날 "대만을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육군 부대가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2시)쯤 대만해협에서 장거리 실탄 사격 훈련을 했다"며 "대만해협 동부의 특정 구역에 정밀 타격을 했고 소기 성과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이번 실사격 훈련은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지난 2∼3일 대만 방문에 맞서 예고한 군사훈련의 일환이다.

앞서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는 지난 2일 펠로시 의장의 대만 도착 직후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설정한 6개 구역의 해·공(空)역에서 인민해방군이 4일 낮 12시(한국시간 오후 1시)부터 7일 낮 12시까지 중요 군사훈련과 실탄사격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이 기간 훈련이 진행될 해·공역에 선박과 항공기의 진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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