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물음 "지구, 어디에 버리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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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질문을 던진 이는 예일디자인고 임예지 학생이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예일디자인고 정욱경 교사는 "폐비닐 오염의 심각성을 주제로 학생들이 제가 진행한 조형수업과 임세래 선생님의 출판편집디지인 수업을 통해 배운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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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시민신문 박은미]
▲ “지구는 일반쓰레기일까, 재활용쓰레기일까?” (작품 : 임예지) |
ⓒ 은평시민신문 |
뜬금없는 질문을 던진 이는 예일디자인고 임예지 학생이다. 그는 비닐봉지에 담긴 지구를 표현하며 "만약 신이 지구를 버린다면 지구를 일반쓰레기로 처리할 것인지 아니면 재활용쓰레기로 처리할 것인지"를 물어 지구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일깨운다.
▲ 폐비닐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하여' 전시 (사진 : 정민구) |
ⓒ 은평시민신문 |
폐비닐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하여> 전시회가 지난 7월 31일부터 은평구립구산동도서관마을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예일디자인고 시각디자인과 환경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으며 총 29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폐비닐이 환경뿐 아니라 인간에게까지 미치는 영향을 예술작품으로 표현하며 우리 모두에게 경각심을 갖게 하고 있다.
정 교사는 "학생들의 작은 노력 하나하나가 모여 좀 더 나은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과 그 실천 의지를 수업과 연관시켜보고자 했다"며 전시회를 열게 된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이다은 학생은 "거북이 코에 빨대가 꽂힌 모습을 보고 충격 받았다. 그래서 거북이를 주제로 거북이 몸에 있는 점들이 비닐로 변해가는 모습을 표현해 봤다"며 "작품 활동을 하며 폐비닐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더 확실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 전시회를 찾은 시민들이 남긴 소감 (사진 : 정민구) |
ⓒ 은평시민신문 |
이번 전시에 참여한 학생들은 작품 전시 외에도 폐비닐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엽서와 배지를 만들어 나누어주는 등의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예일디자인고 정욱경 교사는 "입시로 매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 사회문제에 함께 참여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며 그래도 희망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전시 소감을 전했다.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하여> 전시회는 오는 13일까지 구산동도서관마을에서 진행되며, 15일부터 20일까지는 장소를 옮겨 서울혁신파크 양천리 갤러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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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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