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청년층 女·고령층 취업자수↑..증가세 당분간 지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상반기 취업자수가 큰 폭의 호조세를 보인 것은 청년층 여성(15~29세)·고령층(60세 이상) 취업자수 증가가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동 공급과 수요가 동반 확대되고 있고, 상용직 중심의 취업자수가 증가한 데다 대면서비스업이 점진적으로 회복됨에 따라 취업자수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면서비스업 회복 영향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올해 상반기 취업자수가 큰 폭의 호조세를 보인 것은 청년층 여성(15~29세)·고령층(60세 이상) 취업자수 증가가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동 공급과 수요가 동반 확대되고 있고, 상용직 중심의 취업자수가 증가한 데다 대면서비스업이 점진적으로 회복됨에 따라 취업자수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4일 '최근 취업자수 증가에 대한 평가'(BOK 이슈노트)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중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94만1000명 증가해 과거 장기추세를 상회하는 등 큰 폭의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노동수급 측면에서 노동 공급과 수요가 동반 확대되고 있다. 경제활동인구가 감염병 확산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등 노동공급이 확대되는 가운데 대부분 산업에서 구인인원이 큰 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정책 완화의 영향으로 대면서비스업에 속하는 숙박음식점(55.8%), 예술·스포츠·여가업(35.2%) 등에서 구인인원이 크게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가 실업을 거치지 않고 취업자로 바로 전환되는 경향도 강화돼 노동수요도 견고한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청년층 여성 취업자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청년층 취업자수 증가분 중 67.5%가 여성 취업자수 증가에 기인했다. 산업·직업별로 청년층 여성 취업자수는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업 등 비대면 서비스업 상용직 사무직, 간호사 등 보건복지업 전문가, 음식숙박업 임시직에서 주로 증가했다.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송상윤 과장은 "청년층 여성 취업자수 증가는 비대면 경제 활성화, 방역과 돌봄 인력 확대,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에 따른 대면소비 증가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음식숙박업 임시직의 경우 6월 기준 52.7%가 5인 미만 영세업체에서 근무하고 있고, 주당 근로시간도 평균 19.1시간으로 짧아 고용의 질은 다소 취약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중 고령층 취업자수는 월평균 44만3000명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기준) 전 연령 취업자수 증가분의 47.1%를 차지했다. 특히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에 종사하는 생산·현장직, 농림어업직을 중심으로 취업자수가 증가했다. 농림어업직 취업자수 증가는 귀농가구 증가의 영향에 일자리를 찾지 못한 고령층이 농림어업직으로 밀려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소규모 사업체 생산·현장직의 경우 노동수요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고령층에서만 취업자수가 증가했는데 이는 다른 연령대의 경우 중소기업 생산·현장직 기피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송 과장은 "최근 취업자수 호조세는 과거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과거 경제위기와 비교해도 이례적 현상"이라며 "다만 최근 취업자수 증가세가 생산 대비 다소 가파른 데다 일시적 대면 소비 증가에 따른 음(-)의 기저효과,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경기둔화 가능성 등으로 중장기적으로는 현재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유리 "억울하다" 했지만…남편 안성현, '코인상장뒷돈' 실형 위기 - 아시아경제
- "결혼해도 물장사할거야?"…카페하는 여친에 비수꽂은 남친 어머니 - 아시아경제
- "37억 신혼집 해줬는데 불륜에 공금 유용"…트리플스타 전 부인 폭로 - 아시아경제
- "밤마다 희생자들 귀신 나타나"…교도관이 전한 '살인마' 유영철 근황 - 아시아경제
- '814억 사기' 한국 걸그룹 출신 태국 유튜버…도피 2년만에 덜미 - 아시아경제
- "일본인 패주고 싶다" 日 여배우, 자국서 십자포화 맞자 결국 - 아시아경제
- "전우들 시체 밑에서 살았다"…유일한 생존 北 병사 추정 영상 확산 - 아시아경제
- "머스크, 빈말 아니었네"…김예지, 국내 첫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 - 아시아경제
- "고3 제자와 외도안했다"는 아내…꽁초까지 주워 DNA 검사한 남편 - 아시아경제
- "가자, 중국인!"…이강인에 인종차별 PSG팬 '영구 강퇴'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