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술력 집약 다누리..내일 달 탐사여행 떠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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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공동취재단] 대한민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5일 오전 발사된다.
다누리는 2030년 한국의 첫 달 착륙 탐사 후보지 선정과 각종 과학실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영구 음영 지대 촬영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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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당일 오후1~2시쯤 전이 궤도 진입 여부 확인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공동취재단] 대한민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5일 오전 발사된다. 우리나라 우주 탐사의 첫 걸음으로 세계 7번째 달 탐사국 반열에 오른다. 세계적으로도 1960~70년대 미국의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가장 달에 근접한 정밀 탐사다. 물 존재 확인·자원 탐사 등 인류의 달 개척에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에 따르면, 다누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 페어링(위성 보호 덮개) 모듈에 결합된 채 40번 발사대로 이동, 기립된 상태다. 다누리가 탑재된 팰컨9 발사체는 다음날인 5일 오전8시8분쯤(한국시간) 발사될 예정이다.
다누리는 지난달 7일 이 곳에 도착한 뒤 상태 점검 등 준비 작업을 마쳤다. 3일 오전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팰컨9 발사체 1단 엔진 센서에 이상이 발견되면서 이틀 연기됐다. 김대관 KARI 달탐사사업단장은 "팰컨9의 1단부는 재사용하는 부분이어서 정기 점검에서 이상 발생이 잦은 편"이라며 "복구 절차가 완료됐고, 현지 기준으로 지난 2일부터 8일 사이 언제든 쏠 수 있는 조건이었기에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누리는 발사 40분 후 팰컨9에서 분리돼 달 전이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KARI는 발사 후 1시간 뒤 첫 교신을 할 예정이며, 궤도 분석을 거쳐 당일 오후1~2시쯤 성공 발사 여부를 발표한다.
다누리는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을 택했다. 대기권을 탈출하자 마자 지구ㆍ태양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라그랑주 지점(약 156만km)까지 직진한 후 선회해 돌아 오면서 오는 12월 말쯤 달 궤도로 진입한다. 미국 아폴로 프로젝트때 사용했던 직접 전이 방식(3일)과 달리 4개월 반이 걸리지만 연료를 20% 이상 절약해 임무 수명을 늘릴 수 있다. 다누리는 2030년 한국의 첫 달 착륙 탐사 후보지 선정과 각종 과학실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영구 음영 지대 촬영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국내서 제작된 고해상도 카메라, 광시야편광카메라, 자기장 측정기, 감마선 측정기 등을 통해 달 표면 지도 작성, 지질 탐사, 자원 분포도 확인 등의 과학 실험을 한다. 우주인터넷 장비를 통해 방탄소년단(BTS)의 뮤직 비디오를 스트리밍하는 등 심우주 통신 국제 표준 제정을 위한 실험도 한다. NASA가 개발한 영구음영지대 카메라(섀도우캠)도 주목받고 있다. 한 번도 햇빛을 받지 않아 극저온 상태인 달 극지대 영구음영지역을 정밀 촬영해 물이 얼음 상태로 존재하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이는 2025년 이후 실행될 인류의 두 번째 유인 달 착륙 예정지를 결정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이상률 KARI 원장은 "팰컨9은 발사 성공률이 98.8%에 달할 정도의 신뢰성 있는 발사체로 다누리 발사 미션도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누리가 발사체에서 분리된 후 달 전이궤적에 진입하게 되면 그때부터 다누리의 자체 비행이 시작되는데, 우리의 기술력이 집약된 만큼 달 전이 비행도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미 NASA가 다누리에 섀도우캠을 실은 것은 우리나라를 우주탐사의 협력 파트너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달, 화성 등 심우주 탐사에 있어 미국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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