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천] 수원FC 김현, 10경기·74일 만 무득점 패배 위기서 해결사 노릇

김영서 2022. 8. 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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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김현의 득점 장면. [사진 프로축구연맹]

김현(29·수원FC)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FC는 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1 2022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FC는 승점 30(8승 6무 10패)으로 리그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인천은 승점 34(8승 10무 6패)로 리그 5위에 제 자리했다. 수원FC는 2경기 연속 무패(2무)를 기록했다.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3-4-3 포메이션이었다. 정재윤, 김현, 이기혁이 최전방을 책임졌다. 정재용과 박주호, 박민규, 정동호가 2선 미드필더로 뛰었다. 스리백은 잭슨(호주)을 포함해 김건웅, 신세계가 뛰었다. 골키퍼 장갑은 박배종이 꼈다. 이날 수원FC는 세 명의 공격수 없이 경기를 소화해야 했다. 이승우, 김승준이 퇴장 징계, 라스(네덜란드)가 허리 부상이었다.

인천 조성환 감독도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 스리톱에 홍시후, 에르난데스(브라질) 아길라르(코스타리카)가 나섰다. 중원에는 김도혁과 이명주가 섰고, 좌우 윙백에는 민경현과 김준엽이 뛰었다. 스리백에는 델브리지(호주)를 포함해 강민수, 김동민이 책임졌다. 골문은 이태희가 지켰다.

경기 내내 양 팀은 공세만 퍼부을 뿐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양 팀 골키퍼의 선방도 한몫을 했다. 전반 32분 인천 홍시후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수비를 등진 채 아길라르에게 공을 건넸고, 이를 받은 아길라르가 왼발 강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전반 38분 수원FC 정재용의 슛은 골대 위로 날아갔다.

골을 넣은 인천 유나이티드 김보섭(오른쪽). [사진 프로축구연맹]

잠잠하던 경기는 인천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달라졌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홍시후를 대신해 피치에 투입된 김보섭이 골망을 흔들었다. 김보섭은 후반 5분 인천 진영에서 에르난데스가 머리로 건네준 공을 잡고 드리블한 뒤 수원FC 수비수 김건웅과 경합을 이겨낸 후 오른발로 침착하게 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김보섭의 리그 4호 골. 인천 구단 통산 800번째 득점이었다.

수원FC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2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인천의 수비가 혼란한 틈을 타 정재용의 패스를 받은 김현이 인천 수비수 이강현을 뿌리친 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현의 올 시즌 5호 골. 김현은 수원FC가 지난 5월 22일 전북 현대와 14라운드 홈 경기(0-1 패) 이후 10경기 만, 74일 만의 무득점 패배를 당할 위기에서 구했다.

이후 양 팀은 득점 없이 경기를 끝마쳤다. 이날 무승부로 인천은 ‘수원FC 징크스’에서 탈출하는 데 실패했다. 인천은 수원FC 상대로 지난해 3월 17일 4-1 승리 이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 결과를 포함해 다섯 경기에서 4무 1패만을 기록했다. 수원FC와 통산 전적은 3승 5무 2패가 됐다.

인천=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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