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 "복귀 막으려 비상선포..'용피셜'로 비상상태 아냐"

강한결 2022. 8. 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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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추진에 대해 거세게 반발했다.

이 대표는 "비상이 아니라고 해서 지난 3주 동안 이준석은 지역을 돌면서 당원 만난 것밖에 없는데 그사이 끼리끼리 이준석 욕하다가 문자가 카메라에 찍히고 지지율 떨어지니 내놓은 해법은 이준석의 복귀를 막는다는 판단"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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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안소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추진에 대해 거세게 반발했다.

이 대표는 3일 페이스북에 “용피셜하게 우리 당은 비상 상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용피셜’은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과 '공식적인'을 뜻하는 영단어 오피셜(offcial)의 합성어로 보인다.

이 대표의 거센 반발은 전국위원회 의장인 서병수 의원이 이날 오후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체제 전환을 결정할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한 이후 터져나왔다.

앞서 서 의원은 “비대위가 만들어지는 즉시 전임 지도부는 해산되고, 자동으로 이 대표도 해임된다”며 “가급적 8월 9일, 늦어도 10일까지는 상임전국위, 전국위에서 해야 할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비상이 아니라고 해서 지난 3주 동안 이준석은 지역을 돌면서 당원 만난 것밖에 없는데 그사이 끼리끼리 이준석 욕하다가 문자가 카메라에 찍히고 지지율 떨어지니 내놓은 해법은 이준석의 복귀를 막는다는 판단”이라고 비꼬았다.

현재 성접대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원권 6개월 정지의 중징계를 받고 직무가 정지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게 되면 자동으로 해임된다. 이렇게 되면 향후 복귀도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26.1%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안철수 의원이 19.4%, 나경원 전 의원 11.1%, 김기현 의원 5.0%, 장제원 의원 3.3%, 권영세 통일부장관 2.7%, 권성동 원내대표 2.1% 순이었다. 없음·모름은 30.3%였다.

이번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2년 7월 30일(토)부터 8월 1일(월)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01명(총 통화시도 28,808명, 응답률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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