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싸움까지.. 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 결국 사고위원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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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아래 서태안지역위)가 3일 중앙당으로부터 사고위원회로 지정됐다.
이후 민주당은 염주노 라파재활센터장을 지역위원장에 임명했지만, 일부 당원들은 "염 위원장은 서산·태안에서 활동한 경력이 전혀 없다"면서 반발했다.
민주당 중앙당 관계자는 3일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무슨 사유로 (사고위원회로) 결정됐는지는 알려주기 곤란하다"라며 "추후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지역위원장 공모를 통해 정상화할 수 있지만 당장은 어렵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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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근 기자]
▲ 지역위원장 임명을 놓고 갈등을 벌인 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가 중앙당으로부터 사고위원회로 지정됐다. |
ⓒ 독자 제공 |
서태안지역위는 조한기 전 청와대 비서관이 지난 10여 년간 위원장을 맡아왔지만,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지역위원장 공모에 응모하지 않았다. 이후 민주당은 염주노 라파재활센터장을 지역위원장에 임명했지만, 일부 당원들은 "염 위원장은 서산·태안에서 활동한 경력이 전혀 없다"면서 반발했다.
일부 당원들은 지난 달 15일 민주당 중앙당사를 방문해 염 위원장 임명 철회와 새 지역위원장 임명을 요구하는 항의서한과 서명지를 전달했다.
지난 22·25일 열릴 예정이던 상무위원회와 27일 서산태안 지역대의원대회 역시 염 위원장의 임명철회를 요구하는 일부 당원의 항의가 이어지면서 성원 부족으로 무산됐다.
특히 전국대의원과 상무위원이 선출되는 지역대의원대회 현장에서는 염 위원장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일부 당원과 지역위원회 사이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행사가 열린 곳은 서산문화복지센터 청소년수련관으로, 이곳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이 이같은 모습을 목격했으며, 수련관 관계자가 조용히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대회 무산으로 지역 전국대의원이 선출되지 못해 결국 오는 28일 전당대회에서 서산·태안은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됐다.
▲ 지난 27일 전국대의원과 상무위원이 선출되는 민주당 '지역대의원 대회'는, 임명철회를 요구하는 일부 당원들과 지역위원회 사이 물리적 충돌로 험악한 분위기속에 결국 열리지 못했다. |
ⓒ 동영상 갈무리 |
민주당 중앙당 관계자는 3일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무슨 사유로 (사고위원회로) 결정됐는지는 알려주기 곤란하다"라며 "추후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지역위원장 공모를 통해 정상화할 수 있지만 당장은 어렵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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