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서일준, 지방선거 발언으로 '허위사실유포' 혐의 고발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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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일준 국회의원(경남 거제)이 지난 6·1지방선거 당시 같은 당 후보 지원 유세 때 했던 발언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서 의원이 2019년 3월 13일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조합원 10여 명이 거제시장실 집기를 파손한 사건을 언급하며 "시장이 노동자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다. 어찌 이런 자가 다시 시장을 하려 하느냐"라며 "변광용 후보는 자격이 없으니 박종우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했다"고 발언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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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는 창원지검 통영지청 앞에서 박종우 거제시장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
ⓒ 더불어민주당 |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는 최근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 앞에서 국민의힘 박종우 거제시장 관련한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이면서 서 의원 관련 수사도 촉구했다.
민주당 거제지역위는 지난 5월 말 서 의원을 거제경찰서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서 의원이 같은 달 23일 아침 거제 옥포동 소재 대우조선해양 서문 앞에서 당시 박종우 시장 후보의 유세 차량에 올라서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당시 서 의원이 2019년 3월 13일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조합원 10여 명이 거제시장실 집기를 파손한 사건을 언급하며 "시장이 노동자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다. 어찌 이런 자가 다시 시장을 하려 하느냐"라며 "변광용 후보는 자격이 없으니 박종우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했다"고 발언했다는 것이다.
이어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면서 "변광용 당시 시장은 공개적으로 해당 노동자와 노조에 대해 시 행정에서 고소·고발 등의 조치를 하지 말라고 시청 직원들에게 주문했고, 같은 달 21일에 경찰서에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시기 9월에 법원에도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오히려 노조원들을 이해하고 처벌을 막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다각적인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서일준 의원이 '시장이 노동자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공개적이고 대대적으로 공표한 건 '상대 후보의 낙선 목적 허위사실 공표'가 명백하다"라며 "대우조선해양 서문은 2만여 명의 노동자들이 가장 많이 출·퇴근하는 통문이고, 거제를 대표하는 공직자인 국회의원 공표는 파급력도 크다"고 했다.
이를 두고 서일준 의원은 전화통화에서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발언하지 않았다. 주어 없이 '누가 노동자들을 고발했느냐'는 의문으로 말했을 뿐 변광용 후보를 직접 거명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해당 건은 경남경찰청으로 이첩되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박종우 거제시장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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