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다 틀렸다.. 美 레고랜드 티셔츠 '엉터리 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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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테마파크 레고랜드의 기념품 티셔츠에서 '엉터리 태극기'가 포착됐다.
문제의 태극기에서 태극 문양이 뒤집히는가 하면, 건곤감리의 4괘 위치도 뒤죽박죽으로 그려졌다.
서 교수는 3일 "전 세계 아이들의 방문이 많은 캘리푸니아주 레고랜드의 기념품 티셔츠에서 태극기 디자인 오류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2년을 넘긴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해외의 태극기 오류 사례가 늘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태극기를 잘못 그린 레고랜드 기념품 티셔츠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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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팬데믹으로 오류 늘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테마파크 레고랜드의 기념품 티셔츠에서 ‘엉터리 태극기’가 포착됐다. 문제의 태극기에서 태극 문양이 뒤집히는가 하면, 건곤감리의 4괘 위치도 뒤죽박죽으로 그려졌다.
문제의 태극기를 발견한 건 네티즌이다. 이 네티즌에게서 제보를 받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레고랜드에 이메일을 보내 태극기 디자인을 수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 교수는 3일 “전 세계 아이들의 방문이 많은 캘리푸니아주 레고랜드의 기념품 티셔츠에서 태극기 디자인 오류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2년을 넘긴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해외의 태극기 오류 사례가 늘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태극기를 잘못 그린 레고랜드 기념품 티셔츠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태극기는 레고랜드의 원형 로고 왼쪽 상단에 그려졌다. 태극기, 말레이시아, 일본, 덴마크, 영국 국기가 로고를 둘러싸고 있다. 그중 태극기에서만 오류가 나타났다.
태극기에서 태극 문양의 파란색은 위로, 빨간색은 아래로 그려졌다. 건곤감리의 위치는 실수로 볼 수도 없을 정도다. 건괘와 곤괘, 감괘와 이괘의 위치가 바뀌었다. 태극기를 단순히 뒤집어 그린 실수가 아니라는 것을 4괘의 위치에서 짐작할 수 있다.
레고랜드는 덴마크 완구 기업 레고사의 테마파크로, 캘리포니아주에선 샌디에이고 북쪽 태평양 연안도시 칼즈베드에 있다.
서 교수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 대진표에서도 투르크메니스탄을 2대 0으로 이긴 한국의 스코어보드에 태극기를 잘못 그린 사례도 적발했다. 서 교수는 “국기 그래픽을 판매하는 해외 웹사이트에서 잘못된 태극기 그림 파일을 업로드하고, 이를 구입해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 교수는 해외 지도에서 독도나 동해를 일본식으로 잘못 표기하거나 해외 관광지‧박물관‧미술관‧호텔‧버스 잘못 그려진 태극기에 대한 네티즌의 제보를 받고 수정하는 캠페인을 펼쳐 왔다.
서 교수는 “코로나19로 해외 방문길이 막혀 태극기 오류 정정 캠페인을 진행하지 못했다. 최근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면서 태극기 오류 제보를 다시 받게 됐다”며 “광복절을 앞둔 시점인 만큼 해외에서 잘못 사용된 태극기 디자인 사례를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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