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만 청년 아니다'..與 청년당원들 "비대위 전환 필수" 성명

정계성 2022. 8. 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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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청년당원들이 성명서를 내고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을 갖고 조속히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며 당의 비대위 전환에 힘을 실었다.

성명서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강 전 보좌역은 "지금 당내에서 일부 청년당원들의 목소리에만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길게는 10년 이상 청년 정치 활동을 한 선후배들이 모여 한목소리를 내게 됐다"고 성명서 발표 배경을 밝혔다.'비대위 전환 시 이 대표가 복귀할 수 없다'는 취지의 질문에는 사견을 전제로 "비대위를 꾸린다는 것은 (지지율) 반등을 노린다는 것인데 절차에 문제가 있으면 곤란하겠지만, 그게 (이 대표 거취 논란) 무서워서 도려낼 것을 못 도려내는 것도 문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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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승 등 1,050명 명의 성명서 발표
"어떤 비대위를 구성할지 토론할 때"
이준석 향해선 "양두구육 논쟁할 때냐"
"尹. 시행착오 있겠지만 나아질 것"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강호승 전 청년보좌역 등 국민의힘 정상화를 바라는 청년당원 비상대책연대가 조속한 비대위 구성을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청년당원들이 성명서를 내고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을 갖고 조속히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며 당의 비대위 전환에 힘을 실었다. 성명서에는 강호승 전 청년보좌역, 이상욱 서울시의원 등을 비롯해 청년당원 1,050명이 이름을 올렸다.


3일 '국민의힘 정상화를 바라는 청년당원 비상대책연대'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하나가 돼야 한다. 민생을 도외시하고 국정을 마비시키는 데 혈안이 된 거야 야당의 '묻지마 발목잡기' '무조건 반사식 꼬투리 잡기'에 힘을 합쳐 대항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내부를 향해 "여전히 비대위 전환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이들이 있다. 민생을 위해 권력을 향한 개인 욕심은 접어야 한다"며 "민생을 위한 정부 정책에 동력을 실어주려면 어떤 비대위를 구성해 국민 앞에 세울 것인지 토론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비대위 출범은 청년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를 다시금 국민께 보여드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젊은 세대가 생각하는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내부 투쟁이 아니라 진정 국정 운영에 반영하기 위한 설득과 조율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장외 여론전을 벌이고 있는 이준석 대표를 겨냥한 듯 "지금은 정상배, 양두구육 논쟁과 같은 집안싸움에 열을 올릴 때가 아니다"며 "국민들은 이런 모습을 보려고 국민의힘을 선택한 게 결코 아니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앞서 '내부총질하는 당대표'라는 내용의 윤석열 대통령의 문자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양두구육"(양머리에 개고기) 고사를 인용하며 강하게 반발했었다.


성명서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강 전 보좌역은 "지금 당내에서 일부 청년당원들의 목소리에만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길게는 10년 이상 청년 정치 활동을 한 선후배들이 모여 한목소리를 내게 됐다"고 성명서 발표 배경을 밝혔다.


'비대위 전환 시 이 대표가 복귀할 수 없다'는 취지의 질문에는 사견을 전제로 "비대위를 꾸린다는 것은 (지지율) 반등을 노린다는 것인데 절차에 문제가 있으면 곤란하겠지만, 그게 (이 대표 거취 논란) 무서워서 도려낼 것을 못 도려내는 것도 문제"라고 답했다.


대통령실 채용 문제 등에 대해서는 "국민께 윤석열 대통령 지지를 호소한 입장에서 더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당내에서 목소리를 내고 도울 생각"이라며 "취임 초 소기의 성과를 보여야 한다는 것에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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