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방선거, 대선패배한 쪽 어려웠던 것 상식..계양을 출마, 많은 고민 끝에 최종판단"

박준이 2022. 8. 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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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6·1 재보궐선거 인천 계양을 출마에 대해 "직접 (선거에) 참여하는 것이 지방선거 전반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최종판단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천 계양을 출마가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상징적으로 지방선거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많은 고민 끝에 참여한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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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또다시 지는 선거 하고 싶지 않아..책임감 무겁게 어깨 짓눌러"
이재명 더불더민주당 대표 후보가 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재명 더불더민주당 대표 후보가 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구채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6·1 재보궐선거 인천 계양을 출마에 대해 "직접 (선거에) 참여하는 것이 지방선거 전반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최종판단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천 계양을 출마가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상징적으로 지방선거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많은 고민 끝에 참여한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공천에 관여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대선에서 저를 지지하는 분들이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려면 지선에 참여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라는 의견이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방선거는 일반적인 예측으로 보면 대선에서 패배한 측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된다는 것이 모두가 상식적으로 받아들였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또다시 지는 선거를 하고 싶지 않다. 역사적인 책무, 책임감이 무겁게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고도 했다.

이재명 더불더민주당 대표 후보가 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재명 더불더민주당 대표 후보가 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 후보는 일부 언론의 악의적 보도 행태를 지적하며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의 언론이 정론직필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극히 일부일 수 있지만 팩트에 기반하지 않은 일방적인 공격성 보도들이 상당히 있다"고 했다. 이어 "누군가 주장을 하면 그것이 사실인지의 여부를 확인하고 사실이라고 믿는 경우에만 보도하는 것이 맞다"며 "언론이 특정 개인들 누군가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고 치명적이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해지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를 향해 ‘사당화 우려’와 관련된 공격이 쏟아지는 것에 대해서는 "왜 사당화라는 말이 나오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민주당이 공당이라는 점은 확고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불안, 의구심일 수도 있고 공격일수도 있는데 민주당은 공천과 관련해서는 명확한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심과 열정, 실력과 실적을 갖추고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라면 확고한 시스템에 의해 당원과 국민들의 판단과 선택을 받을 권리가 보장된다"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재명 더불더민주당 대표 후보가 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 후보는 기자들과 일문일답 전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이 ‘차악으로의 선택’이 아니라 ‘최선, 최소한 차선으로서의 선택’을 받을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은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투쟁하고 헌신했다. 그 점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그 기대를 국민과 함께 충족해왔기 때문에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 사랑을 받는 유능한 민생정당으로서 혁신하고, 국민속에서 당원과 소통하고 강하고 유능한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가장 큰 역사적 과제인 민주주의 회복에 상당한 성취를 해낸 상태이기 때문에 그 이상 새로운 과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국민들의 기본적 삶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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