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尹 낮은 지지율, 국정기조·태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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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국정지지율 원인으로 국정기조와 태도를 꼽았다.
우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정운영 기조가 국민들에게 심판을 받은 것"이라며 "권력기관 장악, 정치보복 수사 쪽으로 너무 집중해서 민생보다는 정치적인 어떤 접근을 주로 한다는 느낌을 준 것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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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전직하 이례적..여당보다 낮아
쇄신책으로 비서실 개편 필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국정지지율 원인으로 국정기조와 태도를 꼽았다.
우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정운영 기조가 국민들에게 심판을 받은 것"이라며 "권력기관 장악, 정치보복 수사 쪽으로 너무 집중해서 민생보다는 정치적인 어떤 접근을 주로 한다는 느낌을 준 것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또 다른 요인으로 "태도"를 언급하며 "인사나 이런 데서 잘못된 것을 지적하면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며 소위 엇나가는 식으로 대통령이 보인 태도의 독선·오만에 대해, 국민들이 '민심을 모르는구나' '오히려 엇나가는구나' 하며 심판을 내렸다고 본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국민의힘 지지율보다 대통령 지지율이 낮다는 건 굉장히 심각한 것"이라며 "과거 대통령 지지율이 아무리 빠져도 정당 지지율보다 높았던 것이 상례다. (윤 대통령이)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될 대목이라고 본다"고도 했다.
그는 "(임기) 초기에 이렇게 지지율이 급전직하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쇄신책이 필요하다. 당(국민의힘)도 비대위로 가는 마당에 지금 내각 총사퇴는 어렵다. 내각이 구성된 지 몇 개월 안 됐기 때문에 다시 구성하는 것은 위기대응에 있어서는 좀 어렵다. 임명직 공무원들로 주로 구성되어 있는 비서실이 '대통령 보좌에 실패했다' 이런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민심 수습책으로 비서실을 개편하더라도 결국 국정운영 기조를 바꿔야 된다"며 "국정운영 기조는 안 바꾸면서 사람만 바꾸는 인적 개편은 큰 효과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력기관 장악과 정치보복 수사에 집중해 왔던 것, 신(新)북풍몰이 해왔던 것, 이런 것은 중단하고 민생과 경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의원 욕하는 플랫폼' 발언 부적절"
우 위원장은 민주당 차기 당권 문제와 관련해선 박용진·강훈식 당대표 후보 사이의 단일화는 "끝까지 결렬되는 게 아니라 초반에 결렬됐다"고 평가했다. 박 후보는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에서 강 후보는 당원 투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어, 두 후보가 단일화 방식을 합의하기 어려울 거란 지적이다.
아울러 우 위원장은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각종 설화를 빚은 데 대해선 "'국회의원들 욕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발언)은 좀 실수한 것 같다"며 "아무리 재미있는 얘기라도 잘못하면 당원들이 잘못 받아들일 수 있다. '국회의원들한테 욕 좀 해라' 이런 사인으로 보일 수 있어서 적절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다만 '저학력층·저소득층이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 후보 발언에 대해선 "일부 그런 현상이 있어서 저희 당이 극복해 가야 할 과제"라며 "비하 발언이라기보다는 우리 당이 처해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잘 극복해 보려는 고민의 일환으로 해석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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