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확진 2000만..일상회복 동시에 '표적방역' 하겠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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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누적 확진자 2000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일상 회복과 동시에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곳에 대해서는 '표적 방역'을 추진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들께 일상을 돌려 드리면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표적 방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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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정부가 누적 확진자 2000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일상 회복과 동시에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곳에 대해서는 '표적 방역'을 추진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들께 일상을 돌려 드리면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표적 방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에 이어 11만명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전국민의 38.8%에 해당하는 2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셋째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54에서 1.29로 감소했다.
이 총괄조정관은 "확진자가 두 배씩 증가하는 현상은 주춤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연장, 해수욕장,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시설에서는 각별한 유의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최근 방역상황에 따른 표적 방역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 총괄조정관은 "코로나 발생 초기에는 바이러스의 역학적 특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감염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다"면서 "이제 우리에게는 지난 2년 7개월동안의 코로나19를 헤쳐온 경험과 많은 데이터가 있고 또한 충분한 백신과 치료제, 의료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일반의료체계 전환, 코로나19 대비 대입 관리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정부는 일상생활을 영위하면서도 신속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동네 병·의원 중심의 일반 의료체계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 총괄조정관은 "오늘 보유 병상은 6210개소로 확진자 15만명 발생까지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며 "30만명 발생에 대비한 병상을 추가로 확보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상이 있는 분은 신속히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는 최근 군 시설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대학 입시가 다가오는 점을 고려해 부처·지방자치단체에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대비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부터는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이 참여한다. 이 총괄조정관은 "객관적 데이터, 전문가 참여를 바탕으로 방역 정책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한 취지"라며 정 위원장에게 "앞으로 전문성 있는 방역 정책 수립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과 고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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