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값 폭등이 고물가 견인.. '거리두기 완화'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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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일 발표한 지난달 물가 상승률(6.3%)의 고공행진 배경에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이 있다.
지난달의 경우 기상 여건, 생산비 인상 등 영향으로 급등한 채소 가격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7.1% 상승했다.
비료값과 유류비 등 생산비가 증가한 점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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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증가로 서비스물가도 올라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지난달 물가 상승률(6.3%)의 고공행진 배경에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이 있다. 지난달의 경우 기상 여건, 생산비 인상 등 영향으로 급등한 채소 가격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여름 휴가철이라는 특성이 맞물리면서 대면서비스 업종이 빠르게 회복한 영향도 반영됐다. 여기에 전기·가스 요금이 일제히 인상되면서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7.1% 상승했다. 특히 채소류 가격 상승(25.9%)이 두드러졌다. 오이(73.0%) 배추(72.7%) 시금치(70.6%) 상추(63.1%) 파(48.5%) 등 대부분 품목이 오르면서 안 오른 품목을 찾아보기 힘든 수준이다.
고온다습한 날씨와 생산비 상승이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른 폭염과 이어진 장마는 잎채소 작황에 치명타로 작용했다. 비료값과 유류비 등 생산비가 증가한 점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채소류 가격이 다소 낮았기 때문에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방역 조치 완화로 증가한 야외·대면 활동은 서비스물가 상승을 불렀다. 지난달 서비스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0% 상승했다. 특히 개인서비스는 전년 동월보다 6.0%나 급등했다. 1998년 4월(6.6%) 이후 24년3개월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외식물가(8.4%)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공공요금 인상도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7% 상승하며 2010년 1월 조사 시작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지난 6월(9.6%)과 비교해도 크게 올랐다. 품목별로는 전기요금(18.2%) 도시가스요금(18.3%) 지역난방비(12.5%)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코로나 사태로 감면해줬던 상수도요금을 환원하면서 수도요금도 인상됐다”고 말했다.
지난 6월까지 물가 상승을 주도했던 석유류는 상승세가 주춤했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5.1% 오르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월(39.6%)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축산물도 전년 동월보다 6.5% 오르기는 했지만 6월(10.3%)보다는 상승세가 둔화했다. 그렇더라도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파른 물가 상승 폭이 조금 둔화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세종=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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