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복판, 칼 높게 쳐든 男..'아시아계 여성'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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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대낮 길 한복판에서 아시아계 여성이 이유 없이 칼에 찔리는 테러를 당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10시쯤 뉴욕 맨해튼 최고 번화가인 타임스스퀘어 근처에서 한 흑인 남성이 59세의 아시아계 여성을 공격했다.
일면식이 없는 남성에게 '묻지마 공격'을 당한 여성은 오른쪽 손과 팔 부분을 크게 베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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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대낮 길 한복판에서 아시아계 여성이 이유 없이 칼에 찔리는 테러를 당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10시쯤 뉴욕 맨해튼 최고 번화가인 타임스스퀘어 근처에서 한 흑인 남성이 59세의 아시아계 여성을 공격했다.
일면식이 없는 남성에게 ‘묻지마 공격’을 당한 여성은 오른쪽 손과 팔 부분을 크게 베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경찰(NYPD)은 범인 모습을 알리기 위해 당시 범행 장면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피해 여성이 오른손으로 바퀴가 달린 장바구니를 끌면서 거리를 지나가는데, 한 남성이 정확히 이 여성을 향해 큰 보폭으로 다가온다.
여성 뒤까지 따라온 그는 커터칼류의 무기를 자신의 머리 위로 높게 쳐들더니 그대로 여성에게 내려그었다.
이에 여성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도망가려 했고, 남성은 아무 일도 없었던 양 반대 방향 쪽으로 발걸음을 움직여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일부 영상은 포털사이트에서 노출되지 않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현지 언론은 피해 여성이 입은 상처가 크고 깊어 방송에 그대로 내보낼 수 없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병원에서 촬영된 여성의 손 부위 사진을 보면 상처는 10㎝가 훌쩍 넘고, 깊숙이 패어 속살도 새까맣게 드러나 있다.
피해 여성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식료품점에서 장을 보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등 뒤에서 갑자기 누군가 나타나 나를 때리는 것 같더니 손과 팔이 너무 아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건 직후 여성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지만, 정신적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집 밖으로 못 나가겠다”며 사건의 충격으로 타임스스퀘어에서 지하철을 타지 못해 출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자신이 아시아계라 범행 표적이 된 것 같다고 두려움을 표했다.
피해자의 딸은 뉴욕포스트에 “엄마가 왜 타깃이 됐는지 정확히 알길 원한다”며 “우리가 전혀 모르고 있는 공격의 동기에 대해 알고 싶다. 만약 (범인이)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 적절한 치료를 받길 원하지만, 악의적인 이유가 있었다면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NYPD 증오범죄 수사대는 사건 현장 인근 CCTV에 찍힌 범인의 얼굴을 공개했다. 앤서니 에반스(30)라는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해당 사건을 ‘이유 없는 공격’으로 규정, 증오범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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