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내 기억을 빼앗아가지 않는다

강수연 헬스조선 기자 2022. 8. 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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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기억력이 나빠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연구진은 스마트폰 사용이 오히려 참가자의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참가자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중요도가 높은 정보는 기기에 저장하고 덜 중요한 정보는 각자의 기억력에 의존해 정보를 저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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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흔히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기억력이 나빠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중요한 정보를 스마트폰에 기록하다 보니 따로 기억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연구진은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장치에 정보를 저장하는 것이 기억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158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참가자가 태블릿 pc나 컴퓨터에서 기억력 게임을 시행하도록 요구했다. 게임에서 참가자는 화면에 번호가 매겨진 원을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끌어야 했다. 각 원이 사라진 후엔 또 다른 원이 나타났다. 옮겨야 하는 원마다 그 가치(점수)가 달랐으며 참가자는 이 게임을 16번 반복했다. 게임의 절반은 오로지 자신의 기억력을 이용해 게임에 참가해야 했고, 나머지 절반은 원을 일일이 기억하는 대신 스마트폰의 메모 기능을 활용해 게임을 진행해나갔다.

그 결과, 연구진은 스마트폰 사용이 오히려 참가자의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참가자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중요도가 높은 정보는 기기에 저장하고 덜 중요한 정보는 각자의 기억력에 의존해 정보를 저장했다. 이때 가치가 높은 원에 대한 기억력은 18% 향상됐으며, 가치가 낮은 원에 대한 기억력은 27% 향상됐다.

연구 저자 샘 길버트 교수는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중요도가 높은 정보를 기기에 저장하고 덜 중요한 정보는 자신의 기억력을 이용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기기를 사용할 땐 기기에 저장하지 않은 정보에 대한 기억력도 높아지는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실험심리학 저널: 일반’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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