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이대호의 폭풍 주루, 역전승을 이끌다

이형석 2022. 8. 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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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2일 사직 LG전 7회 말 안치홍의 3루타 때 넘어지며 동점 득점을 올리고 있다.

현역 최고령 선수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40)는 거침없이 홈으로 돌진했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승부는 7회 말 공격에서 갈렸다. 롯데는 1-3으로 뒤진 7회 선두 타자 전준우가 바뀐 투수 정우영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 이대호의 중전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가 이어졌다. LG 포수 유강남이 마운드에 올라 한 템포 끊었다.

롯데 안치홍이 무사 1, 3루에서 친 타구는 우중간을 가르며 펜스 앞까지 굴러갔다. 타구가 맞는 순간 스타트를 끊은 이대호는 3루까지 향했다. 그리고 홈까지 내달렸다. 우익수 홍창기-2루수 로벨 가르시아를 거쳐 홈으로 공이 송구됐고, 이대호는 몸을 피해 넘어지며 왼손으로 홈플레이트를 터치했다. 포수 유강남이 이대호를 쫓아와 태그했지만 주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3-3 동점.

LG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판정 번복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대호(가운데)가 2일 사직 LG전 7회 동점 득점을 올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대호의 주루 플레이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대호가 홈으로 들어오지 않았더라면 안치홍도 2루에서 멈춰야 했다. 하지만 이대호의 주루를 보고 잠시 속도를 줄인 안치홍은 공이 홈으로 송구되는 사이 여유 있게 3루까지 들어갔다. 이어 정훈의 중견수 깊숙한 희생 플라이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롯데는 4-3으로 역전했다.

이대호의 질주 본능과 센스가 동점과 역전을 만들었다.

부산=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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