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 2타점' 롯데, LG전 7회 말 짜릿한 4-3 역전승
롯데 자이언츠가 한 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7위 롯데는 올 시즌 LG(3위)를 상대로 6승 3패 1무의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40승(51패 4무)에 도달하며 5강 희망도 이어갔다.
롯데는 1회 말 새 외국인 타자 잭 렉스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 갔다. 올 시즌 KBO리그 첫 번재 1회 말 선두 타자 초구 홈런 기록이다. 렉스는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최근 6경기 연속 안타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양 팀은 5회까지 점수를 뽑지 못한 채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LG가 6회 초 선두 홍창기와 후속 박해민이 롯데 선발 이인복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뽑아 출루했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로 단숨에 역전했다. 이어 7회에는 유강남이 롯데 김유영에게 솔로 홈런(시즌 6호)을 뽑아 3-1로 달아났다.
롯데는 LG 선발 아담 플럿코가 내려가자 7회 말 승부를 뒤집었다. 전준우가 상대 셋업맨 정우영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후속 이대호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안치홍의 동점 2타점 3루타가 터졌다. 후속 정훈의 깊숙한 중견수 플라이 때 안치홍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아 4-3으로 역전했다.
롯데는 8회부터 최준용-구승민-김원중을 올려 경기를 매조졌다.
선발 투수 이인복은 5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선 안치홍이 2타점, 렉스가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3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린 이대호는 7회 말 안치홍의 3루타 때 태그를 피해 넘어지며 왼손으로 홈플레이트를 터치, 귀중한 동점 득점을 올렸다.
부산=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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