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100도 싸워봤다" 주원, '카터'로 '날 것' 액션 도전

최예슬 2022. 8. 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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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억을 잃은 채 잠에서 깬 한 남자.

7년 만에 영화에 컴백한 배우 주원은 2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이게 가능한가'라는 생각을 했지만 시도해보고 싶었다"며 "2시간 내내 액션이 이어지는 영화라 '오늘은 몇 명과 싸울까' 생각하며 촬영장에 갔다, 한 장면에 100명까지 싸웠던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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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제공

모든 기억을 잃은 채 잠에서 깬 한 남자. 귓속에 들려오는 의문의 목소리가 시키는 대로 미션을 수행해야 살 수 있다. 넷플릭스 영화 ‘카터’의 줄거리다. 이야기는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바이러스로 미국과 북한이 초토화된 지 2달 후부터 시작된다. 카터(주원)의 머릿속에는 정체 모를 장치가 설치돼있고, 입안에는 살상용 폭탄이 있다. 귓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바이러스의 유일한 치료제인 소녀를 데리고 북으로 가라고 지시한다. 그래야만 그의 몸에 설치된 폭탄이 터지지 않는다.

연출은 영화 ‘악녀’로 유명한 정병길 감독이 맡았다. 헬기, 스카이다이빙, 오토바이 등을 활용한 각종 액션이 펼쳐진다. 7년 만에 영화에 컴백한 배우 주원은 2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이게 가능한가’라는 생각을 했지만 시도해보고 싶었다”며 “2시간 내내 액션이 이어지는 영화라 ‘오늘은 몇 명과 싸울까’ 생각하며 촬영장에 갔다, 한 장면에 100명까지 싸웠던 것 같다”고 밝혔다.

힘든 액션도 거의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다. 촬영 전 4개월간 액션을 준비했다는 주원은 “위험한 장면이 많았는데 촬영할 때마다 10번 이상씩 리허설을 했다”며 “원테이크 촬영이라서 2시간 분량의 액션 합을 통째로 다 외우고 들어가야 했다.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고강도 액션은 감독에게도 도전이었다. 정 감독은 “스카이다이빙 장면을 실제로 찍는다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다”며 “헬기를 실제로 만들고, 특수 제작된 장비를 구하면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고 회상했다.

초인적인 격투 능력을 갖춘 카터를 표현하기 위해 주원은 외모적 변신을 꾀했다. 7㎏을 증량하고, 역대 가장 짧은 헤어스타일을 했다. 정 감독은 거친 느낌을 주기 위해 주원의 몸에 문신을 그리기로 했다. 동양화를 전공한 그는 수묵화를 떠올렸다. 정 감독은 “정말 ‘날 것’ 같은 느낌을 카터에게 심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오는 5일 공개된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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