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신재생에너지사업 '주먹구구'

신영삼 2022. 8. 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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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 신재생에너지사업이 근시안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021년 말 상업용 발전설비 기준 전국의 태양광 설비용량은 1만 7323MW, 이중 전남은 3862MW로 전국의 22.3%를 차지하고 있지만, 폐패널 처리를 위한 준비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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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국 의원 "태양광발전 전국 1위지만 폐패널 처리계획은 없어"
나광국 의원
전남도의 신재생에너지사업이 근시안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021년 말 상업용 발전설비 기준 전국의 태양광 설비용량은 1만 7323MW, 이중 전남은 3862MW로 전국의 22.3%를 차지하고 있지만, 폐패널 처리를 위한 준비가 없기 때문이다.

전남도의회 나광국(무안2, 민주) 의원에 따르면 한국환경연구원이 태양광 설비량 1MW당 100톤의 폐패널이 발생한다는 가정으로 산출한 결과 전남에서는 2005년 발전설비가 시작, 20년이 도래하는 2025년 175톤의 폐패널이 발생한다.

2033년 1만 4691톤의 폐패널 발생 이후 매년 1만 톤 이상의 폐패널이 발생하고 2041년에는 6만 735톤의 폐패널이 발생된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3862MW 용량의 설비가 들어선 만큼, 2041년까지 총 38만 6174톤의 폐패널이 발생하는 것으로 계산된다.

나 의원은 한국환경연구원 자료를 근거로 “2023년부터 태양광패널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EPR)가 운영되면 폐패널 재활용 비용 부담을 기피하는 기업들의 고의부도나 장기간 방치 사례가 현실화된다면 남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오염되고 도민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우려했다.

특히 “전남도가 태양광 발전과 관련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현재 충북에서는 충북테크노파크에서 국내 최초로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시설을 마련하는 등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전남은 태양광발전의 공급, 육성, 홍보에만 힘쓸 것이 아니라 생산부터 폐기까지 관리하는 선순환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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