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뒤 다 쫓았는데..전북, 부상이 야속해

김찬홍 2022. 8. 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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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전북 현대가 선수단의 부상에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 2019년부터 3년 동안 K리그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2강 체제였다.

올 시즌도 반환점을 돌아선 현재 울산과 전북이 1, 2위를 차지하며 변함없이 우승을 다툰다.

울산은 6월 A매치 이후 치른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로 다소 저조한 성적을 남겼지만, 전북은 3승 1무로 호성적을 거두면서 두 팀의 승점은 5점 차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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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백승호.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전북 현대가 선수단의 부상에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 2019년부터 3년 동안 K리그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2강 체제였다. 올 시즌도 반환점을 돌아선 현재 울산과 전북이 1, 2위를 차지하며 변함없이 우승을 다툰다.

올 시즌 초반 전북은 유달리 힘을 쓰지 못했다. 반면 울산은 시즌 초반부터 공격과 수비에 걸쳐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전북은 외국인 선수의 부진, 홈 경기 연속 무승 등이 겹치며 좀처럼 승점을 쌓지 못했다. 5월 한 때 두 팀의 승점은 11점 차까지 벌어졌다. 드디어 전북의 시대가 막이 내리는 듯했다.

6월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울산은 6월 A매치 이후 치른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로 다소 저조한 성적을 남겼지만, 전북은 3승 1무로 호성적을 거두면서 두 팀의 승점은 5점 차로 좁혀졌다. 불가능해 보이던 우승 레이스도 다시 불이 붙었다.

하지만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전북의 주축 선수들이 연달아 이탈해 위기를 맞았다.

수비의 핵심이자 팀의 주장인 홍정호가 7월 초 입은 아킬레스건 염증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태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지난달 30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재활을 잘해 본 훈련에 복귀했는데 부상이 재발했다. 아킬레스건 염증인데 사람마다 회복 속도가 다르다.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라고 우려했다.

미드필더 백승호도 제주전에서 부상을 입었다. 그는 7월 중순에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E-1)’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해 한일전을 뛰지 못했다. 컨디션을 회복해 제주전에 출전했지만, 후반 5분 부상이 재발해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아직 정확한 경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당분간 출전은 어려워 보인다.

외국인 선수 토르니케 오크리아쉬빌리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영입을 철회했다. 지난 1일 전북은 “지난달 영입을 발표한 토르니케에 대해 현지에서 추가 메디컬 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단의 요구치에 부합하지 못한 부분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전북은 이번 여름에 외국인 선수를 개편했다. 지난 시즌 15골을 넣었던 공격수 일류첸코를 FC서울로 보내는 대신 토르니케를 영입하며 2선을 강화하려 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며 외국인 선수 가용이 어려워졌다. 일류첸코가 이적한 데 이어 아시아 쿼터였던 쿠니모토가 음주 운전이 적발돼 계약을 해지했다. 지난달 15일 추가 선수 등록 기간이 마감돼 더는 새로운 선수를 데려올 수 없는 상황이라 구스타보, 바로우 2명의 외국인 선수로 잔여 시즌을 보내야 한다.

전북은 앞으로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오는 3일 강원 FC전을 시작으로 울산, 수원FC, 인천 유나이티드 등 상위권 팀들과 연전을 가진다. 오는 18일에는 일본에서 대구FC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단판전을 치른다. 주축 선수들을 잃은 전북이 위기를 이겨내고 우승 경쟁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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