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유출 막아라"..PGA 투어, 상금 늘려 LIV에 맞대응

노우래 2022. 8. 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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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골프(PGA) 투어가 돈풀기에 나섰다.

PGA 투어 측은 특히 주요 8개 대회의 총 상금을 1500만달러(약 195억 9,900만 원)에서 2500만달러로 1000만달러로 인상했다.

다만 PGA측의 이같은 변화가 LIV 골프로의 선수이탈을 막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PGA측이 새 시즌 8개 대회의 상금을 총 2500만달러로 증액했지만 이는 LIV 골프의 한 대회 상금과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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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대회 상금 1000만 달러 증액
페덱스컵 출전은 125명서 70명으로 축소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가 돈풀기에 나섰다. 간판급 선수들이 잇따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지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로 이적한데 따른 위기감이 반영된 결정으로 풀이된다. PGA측은 다음 시즌부터 대회 상금 규모를 키우고 출전권 획득 방식 등도 손질할 방침이다.

PGA 투어는 2일(한국시간) 이같은 내용의 2022~2023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일정에 따르면 2022~2023 시즌은 다음달 15일 포티넷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44개의 정규 대회와 3개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등 총 47개 대회가 치러진다. 마지막 대회는 8월27일 투어 챔피언십이다.

PGA 투어 측은 특히 주요 8개 대회의 총 상금을 1500만달러(약 195억 9,900만 원)에서 2500만달러로 1000만달러로 인상했다. 또 1억4500만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책정했다. 보너스 상금은 페덱스컵 포인트에 따라 7500만달러에 지급되고 정규 시즌 포인트 상위 10명의 선수에게 2000만 달러가 돌아간다. 나머지 5000만 달러는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 (Player Impact Program)'을 통해 지급한다.

플레이오프 성격의 페덱스컵 출전 문은 오히려 좁아진다. 125명까지 참가했던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는 단 70명만 출전할 수 있다. 2차전인 BMW 챔피언십과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의 참가선수는 각각 50명, 30명으로 제한된다.

2024년부터는 일정이 연 단위로 바뀌면서 투어 출전권 획득 방식도 변한다. 2022~2023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 참가하는 70명은 2024년 1월부터 시작되는 새 시즌의 풀 시드를 받는다. 여기에 들지 못한 선수들은 내년 가을 시즌에 출전해 포인트를 획득해야 풀 시드를 받을 수 있다.

투어 일정 변화로 내년 가을 시즌 이후 공백기에는 인터내셔널 대회 시리즈가 열린다. 이 대회에는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50위 이내 선수와 내년 가을 시즌 상위 랭커들에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다만 PGA측의 이같은 변화가 LIV 골프로의 선수이탈을 막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PGA측이 새 시즌 8개 대회의 상금을 총 2500만달러로 증액했지만 이는 LIV 골프의 한 대회 상금과 같은 수준이다. 여기에 LIV 골프 측은 올해 8개인 대회 수를 내년에는 14개로 늘리는 등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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