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시아 본선 티켓, 2026년 북중미 대회부터 8.5장

지난 6월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른 축구대표팀 선수단.   대한축구협회(KFA)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에 본선 출전권이 4.5장에서 4장 증가한 8.5장이 부여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일(한국시간) FIFA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과 2027 AFC 아시안컵 예선 절차 규정을 발표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 본선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된다. 이로 인해 아시아지역 예선에도 변화가 생겼다. AFC 산하 국가에 배정되는 본선 출전권이 4.5장에서 8.5장으로 확대됐고, 총 4차에 걸쳐 예선이 진행된다.

1차 예선에는 FIFA 랭킹 아시아 26~47위 팀이 참가한다. 22개 팀은 홈 앤드 어웨이 형식으로 경기한 뒤 11개 팀이 2차 예선에 나선다.

2차 예선은 아시아 1~25위 팀과 1차 예선을 통과한 11개 팀까지 총 36개 팀이 맞붙는다. 4개 팀씩 9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의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기 후 각 조 상위 2개 팀씩 18팀이 상위 라운드에 진출한다. 상위 라운드에 진출한 18팀은 2027 AFC 아시안컵 출전권도 자동 획득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오른 한국(28위), 이란(23위), 일본(24위), 호주(39위) 등은 사실상 2차 예선부터 참여하게 된다.

3차 예선은 아시아 최종예선이다. 18개 팀은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라운드 로빈 방식의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 총 6개 팀이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쥔다.

최종예선 각 조 3~4위 팀은 아시아지역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6개 팀이 3팀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 1위는 본선 티켓을 획득하며, 조 2위 두 팀은 다시 플레이오프 거치고 이 승자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월드컵 최종 진출 팀을 가린다.

2027년 펼쳐지는 아시안컵 예선 방식도 결정됐는데, 월드컵 예선과 병행하게 된다. 월드컵 최종 예선에 진출한 18개 팀은 자동으로 2027년 아시안컵 본선에 오른다. 2027년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은 총 24장이다. 남은 6장의 티켓을 놓고 월드컵 최종 예선에 오르지 못한 팀들이 경쟁한다.

월드컵 예선 1차 예선에서 탈락한 11개 팀 중 성적이 가장 좋은 한 팀을 제외한 10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플레이오프를 진행, 승리한 5개 팀이 아시안컵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월드컵 2차 예선에서 탈락한 각 조 3, 4위(18개 팀)와 플레이오프 승자 5개 팀, 월드컵 1차 예선 탈락 중 상위 한 팀 등 총 24개 팀은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뉜다. 이후 홈 앤드 어웨이로 풀리그를 진행해 각 조 1위가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