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두고 "어민 무시말라" 항의.. 태안군수 "설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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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로 태안군수의 첫 기자회견이 어민들의 극심한 항의 속에 가까스로 이뤄졌다.
이날 어민들은 "(해상풍력과 관련해) 가 군수와 태안군이 어민들을 무시하고 있다. 기자회견장에 들어가 (군수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듣겠다"고 주장한 반면, 군 측은 원활한 진행을 위해 어민들과는 따로 대화할 시간을 마련하겠다며 입장을 불허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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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관식 기자]
▲ 2일 오전 기자회견장 앞에서 어민들이 해양풍력과 관련해 항의를 하고 있다. |
ⓒ 방관식 |
가세로 태안군수의 첫 기자회견이 어민들의 극심한 항의 속에 가까스로 이뤄졌다. 2일 기자회견이 예정된 태안군청 중회의실 앞에는 시작 전부터 주민들이 기자회견장 입장을 시도하고, 태안군 공무원들은 이를 막아서면서 이들 간 실랑이와 소란이 벌어졌다.
일부 어민들은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에 반대해 갈등을 빚고 있다. 이날 어민들은 "(해상풍력과 관련해) 가 군수와 태안군이 어민들을 무시하고 있다. 기자회견장에 들어가 (군수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듣겠다"고 주장한 반면, 군 측은 원활한 진행을 위해 어민들과는 따로 대화할 시간을 마련하겠다며 입장을 불허한 것.
이런 가운데, 해상풍력과 관련된 질문에 가 군수는 "어민들의 반대의견에 대해서는 전체 군민을 위해 설득해 나가겠다"면서 "너와 나의 바다가 아니고, 우리의 바다인 만큼 이익공유제를 조례로 만들어서 100만원씩 환원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가세로 태안군수가 2일 기자회견에서 해상풍력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
ⓒ 방관식 |
가 군수가 언급한 전략사업은 ▲자연에너지 연금형 이익공유 시스템 구축 ▲서울대 교육연수원 건립 ▲관광 중간조직(DMO) 신설 ▲소상공인 지원센터 신설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태안화력 폐쇄 대응전략 추진 ▲교통망 확충 ▲해양치유센터 건립 ▲태안다움 휴양관광 도시 조성 등이다.
이날 가 군수는 "해상풍력발전과 미래전략 사업 등 지역 중장기 발전을 위한 대형 시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지역개발, 관광 육성, 사회안전망 확충,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 군정 전반을 아우르는 발전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간 많은 국책사업을 유치해 다양한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앞으로 삼면이 바다인 해양환경을 활용해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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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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