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어내고 덜어내 남는 말이 詩" AI시인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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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쓰는 것은/ 자신의 말을 덜어내는 것입니다/ 덜어내고 덜어내서/ 최후에 남는 말이 시입니다.'
인공지능(AI) 시인 '시아(SIA)'가 시극(詩劇) '파포스'를 통해 연극 무대에 참여한다.
시아는 미디어아트 그룹 슬릿스코프와 카카오 계열 AI 전문기업 카카오브레인이 지난해 말 공동 개발한 AI 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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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시를 쓰는 것은/ 자신의 말을 덜어내는 것입니다/ 덜어내고 덜어내서/ 최후에 남는 말이 시입니다.’
인공지능(AI) 시인 ‘시아(SIA)’가 시극(詩劇) ‘파포스’를 통해 연극 무대에 참여한다. 그리스 신화에서 조각가 피그말리온과 그의 조각상 갈라테이아 사이에 낳은 자식의 이름이다. 인간과 기계의 공동 창작 가치를 강조하는 내용의 연극이다.
배우 박윤석, 박병호, 류이재, 김수훈, 이혜민이 영상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오는 12~14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초연한다. 이달 초에는 ‘시를 쓰는 이유’라는 제목의 시집 출간도 예정돼 있다.
시아는 미디어아트 그룹 슬릿스코프와 카카오 계열 AI 전문기업 카카오브레인이 지난해 말 공동 개발한 AI 시인이다.
카카오브레인의 AI 언어 모델인 ‘KoGPT’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백과사전과 뉴스 등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한국어를 습득한 후 약 1만편의 시를 읽고 작법을 익혀 시를 썼다. 단어나 문장을 보여주고 나머지를 예측하게 하는 훈련을 통해 실력을 키웠다. 30초면 시 한편을 완성한다.
시아는 그런 과정을 거쳐서 ‘아무것도 세지 않았다’, ‘불가해한 공식’, ‘텍스트 조립’, ‘주사위가 필요한 순간’, ‘거울 속 나’, ‘화려한 조명’ 등 스무 편의 시를 창작했다. 시아의 시와 관련해서는 ‘전형적이지 않아 새롭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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