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의 새 감독, 갑작스레 전 직장 떠난 코르베란

조효종 기자 2022. 8. 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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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 입단 나흘 만에 감독 교체라는 변수를 맞았다.

새 감독은 7월 초 허더즈필드타운과 결별한 카를로스 코르베란 감독이다.

시즌 종료 직후가 아닌 7월 7일,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프리시즌 초반 단계에서 코르베란 감독의 사임 발표가 나왔다.

황인범은 팀 합류 전후로 코르베란 감독 선임 기류를 감지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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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 입단 나흘 만에 감독 교체라는 변수를 맞았다. 새 감독은 7월 초 허더즈필드타운과 결별한 카를로스 코르베란 감독이다.


2일(한국시간) 올림피아코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르베란 감독 선임 소식을 발표했다. 페드로 마르틴스 전임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차 예선 탈락의 책임을 지고 팀을 떠났다.


코르베란 감독은 감독으로 데뷔한지 얼마되지 않은 39세 젊은 지도자다.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시기 리즈유나이티드 코치로 일하다 2020년 7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 허더즈필드에 부임하며 첫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성적은 준수했다. 감독 데뷔 시즌 20위에 머물렀으나 2021-2022시즌에는 3위에 오르며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다만 노팅엄포레스트에 패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올라서진 못했다.


코르베란 감독과 허더즈필드의 동행은 거기까지였다. 코르베란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사임을 결정했다. 다만 발표 시점이 이례적이었다. 시즌 종료 직후가 아닌 7월 7일,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프리시즌 초반 단계에서 코르베란 감독의 사임 발표가 나왔다. 곧장 새로운 팀으로 옮기는 것도 아니었다.


구단 입장에선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딘 호일 허더즈필드 회장은 영국 매체 'B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모두 놀랐다. 그런 식으로 직장을 떠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 아니다"라며 "실망스럽다. 그가 팀을 떠나야 했다면 플레이오프 이후 가능한 한 빨리 나갔어야 했는데 그는 여름 내내 아무런 조짐도 보이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정확한 사임 이유도 불분명했는데, 조금 더 자유로운 상태에서 차기 행선지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호일 회장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맞다. FA(자유 계약) 상태가 새 직장을 구하기 쉬운 위치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코르베란 감독이 구단의 이적시장 활동에 실망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허더즈필드는 올여름 지난 시즌 주축으로 활약했던 루이스 오브라이언, 해리 토폴로 등을 노팅엄으로 떠나보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코르베란 감독을 잘 아는 이들은 코르베란 감독이 승격 플레이오프 이후 구단과 자신이 생각하는 미래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점차 인지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한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은 입단하자마자 감독 교체를 경험하게 됐다. 황인범은 팀 합류 전후로 코르베란 감독 선임 기류를 감지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스 매체 '스포르트24'는 28일 열린 UCL 2차 예선 2차전 마카비하이파전 0-4 대패 직후 코르베란 감독이 마르틴스 감독을 대체할 수 있는 후보라고 보도했다.


사진= 올림피아코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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