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후배들이 이런 일 겪어선 안 돼" 황희찬, 인종차별에 직접 대응

윤효용 기자 2022. 8. 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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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던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이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직접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황희찬은 2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구단, 스태프, 동료, 팬분들 많은 응원 메시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그저 같은 인간입니다. 성숙한 태도로 이 스포츠를 즐겨야 합니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제 동료들과 후배들, 이 세상 그 누구도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됩니다"고 한국어와 영어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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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던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이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직접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황희찬은 2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구단, 스태프, 동료, 팬분들 많은 응원 메시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그저 같은 인간입니다. 성숙한 태도로 이 스포츠를 즐겨야 합니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제 동료들과 후배들, 이 세상 그 누구도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됩니다"고 한국어와 영어로 적었다. 


황희찬은 지난 1일(한시간) 포르투갈 알가르브에 위치한 알가르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 2부리그 소속의 SC파렌세와 친선경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 후반 10분 페널티킥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파렌세의 팬들이 황희찬을 향해 인종차별적 욕설을 날렸다. 


황희찬은 곧바로 주장 코너 코디와 주심에서 이를 보고했지만 주심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결국 울버햄턴 구단이 경기 후 공식 성명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울버햄턴은 "파렌세와의 경기에서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상대 팬으로 부터 인종차별의 대상이 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을 표한다"라며 "해당 사안을 유럽축구연맹(UEFA)에 보고하고, 상대 팀과 관계 기관에 조사를 요구할 것이다"고 강한 대응을 예고했다.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인종차별의) 대상이 된 우리 선수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며 "모든 유형의 인종차별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행위다"라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이런 상황에도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23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빈 뒤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지난 시즌 등번호 26번을 달고 뛰었던 황희찬은 올 시즌 등번호 11번을 부여받았다. 팀 내에서 입지가 그만큼 탄탄해졌다고 볼 수 있는 변화다. 이날도 선발로 뛰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울버햄턴은 오는 6일 리즈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2/2023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 황희찬 소셜미디어(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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