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코스피 상단, 2600선 기대"..증권가 주목한 업종은?
KB증권, 케이프투자증권은 8월 코스피지수 상단을 2600포인트로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은 2550선을 상단으로 예측했고, 대신증권은 반등시 2640선까지 상승의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근거는 지난 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이후 국내 증시에 위험 선호심리가 확산, 안도 랠리를 보인 점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금리 고점통과에 따른 극단적 밸류에이션(가치) 할인 현상이 점차 완화되면서 8월 시장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경기 침체 우려는 계속됨에도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도 반영되는 구간”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연준이 9월 FOMC 점도표를 통해 2023년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면 증시의 추세적 상승이 시작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약세장에서 나타나는 반등세가 이미 후반부에 진입했다는 의견도 있다. 금리 인하에 관한 시장 반응이 다소 앞서 있다는 것이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2500선에 근접할 경우 기대 수익률은 하락한다”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은 약세장 랠리를 지속시킬 수 있지만, 실제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전까지 스탠스 전환 기대는 다소 이르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증권 업계는 반도체, IT 소프트웨어, 화장품 등 그동안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 매수를 추천한다. 삼성증권은 반도체, 2차전지 업종의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추천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SK이노베이션, 현대건설, KB금융, 카카오, 기아, LG에너지솔루션 등이 꼽혔다.
신한금융투자는 화장품, 소프트웨어를 주목해야함을 밝혔고, 네이버, LG이노텍, LG생활건강을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IT 소프트웨어, 화장품, 의류, 헬스케어 등 낙폭이 컸던 대형주의 반등을 전망했다.
[홍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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