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A, 드론 공격으로 '빈라덴 후계자' 알자와리 제거"
미국의 중앙정보국(CIA) 무인기가 아프가니스탄의 알카에다 지도자인 앙만 알자와리를 타격해 살해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이 사건에 정통한 5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알자와리가 무인기 공격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전해 듣기 시작한 것은 일요일인 7월31일 오후부터였지만, 미국 정부는 그의 죽음을 재확인할 때까지 공식 발표를 미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측은 알자와리가 정말 살해되었는가를 확인해주는 것은 거부했지만, 미국이 중요한 알카에다 목표물을 향한 대테러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사실은 공식 발표했다고 AP와 CNN이 보도했다.
이 발표문에서 미국은 “민간인 사상자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CNN, AP통신 등 외신은 ‘대테러 작전’ 대상이 알자와리였다고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작전은 미 중앙정보국(CIA)이 카불에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도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수석 대변인을 인용, 미국이 지난 주말 카불의 한 주거지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이번 공격은 31일 발생했다. 2020년 미군 철수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알자와리는 이집트 안과 의사 출신의 알카에다 지도자로, 1981년 사다트 당시 이집트 대통령 암살 사건의 배후로 의심받는 인물이다.
알카에다는 2001년 9·11 테러를 계획한 인물로 유명한 오사마 빈라덴(2011년 사망)이 조직한 국제 테러단체다. 알자와리는 지난 2011년 5월1일빈라덴이 사망하면서 알카에다의 2대 지도자가 됐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 오후 “성공적인 대테러 작전”에 대해 연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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