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수정 아이, 자연 임신 아이와 신장·체중 차이 있나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2022. 8. 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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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수정 등 보조 생식술로 태어난 아이의 신장과 체중이 자연스러운 임신에 의해 태어난 아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신장은 출생 후 3개월까지 보조 생식술로 태어난 아이들이 자연 임신으로 태어난 아이들보다 평균 0.27cm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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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수정으로 태어난 아이와 자연 임신으로 태어난 아이 간 체중 및 신장 차이는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체외수정 등 보조 생식술로 태어난 아이의 신장과 체중이 자연스러운 임신에 의해 태어난 아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조 생식술에는 체외수정 외에 정자를 난자에 직접 주입하는 난자 내 정자 주입술 등이 있다.

영국 브리스톨대 의대 연구팀은 체외수정으로 태어난 아이와 자연 임신으로 태어난 아이 사이의 신장 및 체중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1984년부터 2018년 영국 등 유럽 국가들과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중국 등에서 보조 생식술 또는 자연 임신으로 태어난 신생아 15만8066명의 신장, 체중, 체질량 지수를 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추적 조사한 것이다.

그 결과, 신장은 출생 후 3개월까지 보조 생식술로 태어난 아이들이 자연 임신으로 태어난 아이들보다 평균 0.27cm 작았다. 그러나 17세가 되자 차이는 0.06cm로 줄어들었다. 체중은 출생 후 3개월까지는 보조 생식술 아이들이 자연 임신 아이들보다 평균 0.27kg 모자랐지만 17세가 되었을 때는 오히려 평균 0.07kg 많았다. 체질량 지수도 마찬가지였다. 출생 후 3개월까지는 보조 생식술 아이들이 0.18이 낮았지만 17세가 되었을 때는 0.09 높았다. 즉, 출생 직후엔 체외수정으로 태어난 아이들의 신장과 체중이 자연 임신으로 태어난 아이들보다 모자랐지만 자라면서 격차가 점차 줄기 시작해 17세에 이르면 거의 차이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연구의 저자 아메드 엘하킴 박사는 “우리 연구는 보조 생식술을 통해 임신했거나 임신을 희망하는 부모 및 그들의 자식들에게 초기 성장과 비만율에 있어서 차이가 적고 이마저도 청소년기가 지나면 명백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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