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미컨덕터 호실적에도 하락한 이유 [3분 미국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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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온세미콘덕터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20억 달러를 돌파하고도 주가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1. 온세미컨덕터 [ON]미국 반도체 기업 온세미컨덕터는 2일(한국시간) 나스닥에서 4.67%(3.12달러) 밀린 63.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분기 매출은 20억9000만 달러,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주당순이익(EPS)은 1.34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온세미컨덕터는 "분기 매출이 20억 달러를 넘어선 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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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온세미콘덕터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20억 달러를 돌파하고도 주가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올해 하반기 성장 가능성을 낙관하지 않은 하산 엘 쿠리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나오면서다. 7월 한 달간 가파르게 상승한 미국 뉴욕 증권시장의 주요 3대 지수는 8월 첫 장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8%, 나스닥지수는 0.18%씩 내려갔다.
미국 반도체 기업 온세미컨덕터는 2일(한국시간) 나스닥에서 4.67%(3.12달러) 밀린 63.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프리마켓에서 5%를 넘겼던 낙폭이 본장 개장 이후 반도체 섹터의 강세를 타고 다소 만회됐다.
온세미컨덕터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매출은 20억9000만 달러,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주당순이익(EPS)은 1.34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월스트리트 전망치에서 매출은 20억2000만 달러, EPS는 1.26달러였다. 온세미컨덕터는 “분기 매출이 20억 달러를 넘어선 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엘 쿠리 CEO는 자사의 성장 전망을 마냥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그는 “우리 스스로의 전망을 낙관하지만, 역동적인 시장 상황을 여전히 민감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불확실한 반도체 업황에서 3분기 이후의 실적 전망을 낙관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국 항공기 제조사이자 방산기업인 보잉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6.13%(9.76달러) 급등한 169.07달러에 마감됐다. 1년 넘게 계류됐던 787기종의 인도 재개 임박 소식과 방산 공장 파업 연기가 보잉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로이터통신은 “미 연방항공청이 보잉 787기종에 대한 검증 과정을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한 애널리스트는 보잉 787기종에 대한 고객 인도 재개 시점을 이달 초로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군수 장비를 제조하는 보잉의 방산 공장 3곳에서 이날 시작될 예정이던 파업은 미뤄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보잉의 방산 공장 노동자들이 파업을 잠정 연기하고 고용계약 안건을 이틀 뒤 표결로 부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핀터레스트는 이날 뉴욕증권시장의 본장을 완주한 뒤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애프터마켓에서 급등했다. 오전 7시20분 현재 24.79%(4.83달러) 뛴 24.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본장 마감 종가는 2.62%(0.51달러) 상승한 19.99달러다.
핀터레스트의 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6억6600만 달러, EPS는 0.11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의 월스트리트 전망치인 매출 6억6700만 달러, EPS 0.18달러였다. 실적은 전망치를 하회했다.
부진한 실적에도 주가를 끌어올린 건 미국 행동주의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다. 앨리엇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핀터레스트 지분 9% 이상을 확보한 최대주주라는 사실을 발표하면서 “성장 잠재력이 크다.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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