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로 배달알바 친 촉법소년들, 이번엔 중학생 폭행

권남영 2022. 8. 2. 04: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년 전 훔친 렌터카로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을 숨지게 한 촉법소년들이 반성하기는커녕 최근 또다시 폭행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SBS에 따르면 이모군 등 3명은 동년배 2명과 함께 서울 양천구 일대에서 자신들보다 어린 중학생 A군(13) 등에게 금품을 요구하고 폭행을 가했다.

또 다른 중학생 B군도 이군 등에게 폭행당했다고 SBS를 통해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년 전 ‘렌터카 사망사고’를 일으킨 촉법소년들이 최근 또다시 폭행 범죄를 저질렀다. 사건 당시 가해 학생들이 경찰 조사 중 수사기관을 조롱하듯 찍은 사진(왼쪽 사진)과 사고 당시 모습. 인스타그램, SBS 보도화면 캡처


2년 전 훔친 렌터카로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을 숨지게 한 촉법소년들이 반성하기는커녕 최근 또다시 폭행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SBS에 따르면 이모군 등 3명은 동년배 2명과 함께 서울 양천구 일대에서 자신들보다 어린 중학생 A군(13) 등에게 금품을 요구하고 폭행을 가했다.

A군은 가해 학생들에게 100만원 이상을 빼앗기고 잔혹한 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A군은 “처음에는 장난식으로 형들이 비비탄도 쏘고 그랬다. 금반지 같은 것도 가지고 오라고 했다”고 SBS에 말했다.

A군은 또 “(이군 등이) 케이블 타이로 묶고 때린 다음 라이터로 손목을 지졌다”고도 진술했다. 지난달 3일에는 인적이 드물고 CCTV가 없는 건물 뒤편에서 5시간 동안 폭행을 당했다고도 했다.

폭행 피해 사진들. SBS 보도화면 캡처


또 다른 중학생 B군도 이군 등에게 폭행당했다고 SBS를 통해 주장했다. B군은 지난달 11일 18시간 동안 찜질방과 카페 등에 끌려다니며 집단폭행을 당했고, 이 과정에서 치아 2개가 부러지고 강제로 머리카락이 잘리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이군 등은 최근에도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으로 차를 빌려 무면허 운전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학생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군 등은 2020년 3월 서울에서 차를 훔쳐 대전까지 몰고 갔다가 오토바이를 친 뒤 달아났던 장본인이다. 당시 사고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 신입생이 숨졌지만 사고를 낸 중학생들이 나이 어린 ‘촉법소년’이라는 이유로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