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연습에 '대북 역공' 명시.. "北, 신형 ICBM 발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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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유사시 북한에 대한 역공격과 반격을 숙달하는 한·미 연합연습이 이달 말 실시된다.
1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국방현안 업무보고'에 따르면 이달 하순 예정된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는 위기관리연습(4일)→1부 연습(5일)→2부 연습(4일) 등 3단계로 13일간 진행된다.
정부가 한·미 연합연습에 통상적인 방어·반격 작전 외에 '역공격'을 명시한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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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와서 연습·해외공연 가능"
한반도 유사시 북한에 대한 역공격과 반격을 숙달하는 한·미 연합연습이 이달 말 실시된다.
1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국방현안 업무보고’에 따르면 이달 하순 예정된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는 위기관리연습(4일)→1부 연습(5일)→2부 연습(4일) 등 3단계로 13일간 진행된다.
위기관리연습에선 북한 도발 시 초기대응과 함께 한·미가 공동으로 위기관리를 하는 절차를 숙달한다. ‘전시체제 전환’을 상정해 실시되는 1부 연습에선 북한군의 공격을 격퇴하고 수도권을 방어하는 군사연습을 진행한다. 2부 연습에선 수도권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역공격과 반격 작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역공격은 성공적인 방어 및 반격을 위해 적 주력의 측후방 등 약점을 공격하는 작전이다. 정부가 한·미 연합연습에 통상적인 방어·반격 작전 외에 ‘역공격’을 명시한 것은 이례적이다.
군은 국가총력전 수행능력을 키우기 위해 원자력발전소에서의 폭발물 발견, 반도체공장 화재, 은행 전산망 마비와 같은 실전적 시나리오를 훈련에 적용키로 했다. 공항 테러나 민간·군 시설 드론 공격에 대처하는 훈련도 병행한다.
군은 UFS 중 연합과학화전투훈련 등 11개의 야외 실기동훈련도 진행키로 했다. 아울러 한국군 4성 장군이 미래연합사령부 지휘를 맡으면서 전시작전권 전환을 위한 작전수행능력 3단계 평가 중 2단계인 완전운용능력(FOC) 평가도 병행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북한 동향에 관해선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재발사를 준비하는 가운데 고체연료 추진 미사일로 성능을 개량하는 작업도 병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는 복구가 완료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심 시 언제라도 핵실험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보고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군이 없으면 북한 전력에 밀린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북한 핵까지 고려하면 심각하게 봐야 한다”며 “핵을 제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핵을 고려하지 않고는 (판단이) 어렵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방탄소년단(BTS)의 병역특례 문제에 대해선 “(BTS가) 군에 오되 연습 기회를 주고, 해외 공연이 있으면 얼마든 출국해 공연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사람들이 군에 복무하는 것 자체를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그들의 인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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