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16명 중 1명만 경찰대 출신..인사지원과는 전부 '비경찰대'
신설 행정안전부 경찰국에 경찰대 출신은 단 1명 배치됐다. 행안부는 1일 경찰국 과장급 이하 직원을 인사 발령했다. 인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경찰국은 2일 출범한다.
경찰국 인사지원과장은 방유진 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장(총경)이 맡았다. 방 총경은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2010년 경정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경찰청 인권보호계장, 인사기획계장, 여성안전기획과장 등을 지냈다. 이로써 경찰 인사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인사지원과에 경찰대 출신은 한 명도 없다. 지난달 29일 임명된 김순호(치안감) 경찰국장도 경장 특채 출신이다.
자치경찰지원과장은 경찰대 출신인 우지완 경찰청 자치경찰담당관(총경)이 맡았다. 자치경찰과는 지방 자치경찰제가 원활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서다. 경찰대 11기인 우 총경은 경찰대 학생과장, 김천경찰서장 등을 거쳤다. 총괄지원과장은 임철언 행안부 사회조직과장(부이사관)이 맡았다. 총괄지원과는 경찰 관리·감독과 관련한 정책을 검토하고 법령 제·개정 업무를 지원하는 실무부서다.
경찰국 직원(16명)의 75%가 경찰 공무원으로 채워졌다. 행안부는 “추후 업무 수요를 반영해 경찰 인력을 추가 배치하면 전체의 80% 이상을 경찰 출신으로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경수 한국마약범죄학회장은 “경찰대 출신을 경찰국 인사지원과에서 배제한 것은 경찰대 힘빼기 작업의 첫발”이라고 평가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인사 부서에 경찰대 출신을 배치하면 아무래도 여러 말이 나올 수 있어 고시 출신을 배치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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