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최영함 통신두절됐는데, 국방장관 한달 지나 보고 받았다 [영상]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발생한 해군 구축함 ‘최영함’의 통신두절 상황을 뒤늦게 보고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오전 질의에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영함 통신 두절 사건과 관련해 실시간 보고를 받았는지 묻자 이 장관은 “보고를 못 받았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관련 조사를 하고 있느냐는 질의에 “제가 (오늘) 아침에 보고를 받아서 직접 지시는 아직 못했다”고 말했다. 김승겸 합참의장도 보고를 받은 시점에 대해 “지난주”라고 밝혔다.
지난달 5일 일어난 교신 두절 상황이 지난달 28일에야 언론보도를 통해 공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 의장은 언론에 보도된 뒤에야 보고받은 것으로 보인다.
언론 보도 시점에 이 장관은 미국 국방장관과의양자회담 등을 위해 미국 출장 중이었다.
이 장관은 “지난주에 뉴스를 확인 못 했다. 왜 보고를 안 했는지 조사를 시키겠다”고 말했다.
오후 질의에서 김영배 민주당 의원이 최영함 관련해서 다시 질의하자 이 장관은 “다시 확인해보니 이미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전비태세검열단을 보내서 조사 중이라고 한다”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결과를 보고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최영함 통신이 두절된 지난달 5일은 김 의장의 취임식 당일이었고, 윤석열 대통령이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하기 전날이었다.
해군은 최영함이 당시 통신 음영지역에 진입해 다른 교신 수단으로 바꿔야 했으나 근무자 실수로 이행하지 않아 벌어진 일로 파악했다. 합참에는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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