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콘테 감독 만족시킨 토트넘, 동행 지속될까

조효종 기자 2022. 8. 1. 18: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계약을 연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 보도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행복하다. 우리는 정말 잘해나가고 있다. 계속 발전 중이다.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토트넘 생활을 이어나가는데 아무 문제 없다. 나는 우리 선수들을 좋아하고,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 다니엘 레비 회장과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잔류를 암시했다.

콘테 감독은 부임 당시 토트넘과 약 1년 반 계약을 체결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홋스퍼 감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계약을 연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 보도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행복하다. 우리는 정말 잘해나가고 있다. 계속 발전 중이다.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토트넘 생활을 이어나가는데 아무 문제 없다. 나는 우리 선수들을 좋아하고,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 다니엘 레비 회장과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잔류를 암시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11월 토트넘에 부임했다. 누누 산투 전임 감독 체제에서 위기에 처했던 토트넘은 감독 교체 이후 점차 안정을 찾았다. 상승세를 이어나간 끝에 시즌 막바지까지 이어진 4위 경쟁에서 승리했고,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확보했다.


준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시즌 종료 후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잠시 긴장감이 맴돌기도 했다. 콘테 감독은 부임 당시 토트넘과 약 1년 반 계약을 체결했다. 1년 연장 옵션이 있다고 해도 계약 기간이 비교적 짧기 때문에 이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콘테 감독을 구단에 계속 잔류시키기 위해서는 이적시장 활동이 중요했다. 콘테 감독은 이적시장에서 자신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유형의 감독이다. 성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는 구단과 충돌했다. 지난해 여름 인테르밀란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직후 재정난을 겪고 있는 구단과 이견이 생기자 과감히 사임을 결정하기도 했다.


이에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빠르게 움직여 자유 계약(FA) 대상자가 된 베테랑 윙백 이반 페리시치,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를 낚아챘고, 7월 초 프리시즌 투어가 시작되기 전 이브 비수마, 히샤를리송, 클레망 랑글레 영입을 완료했다. 오른쪽 윙백 제드 스펜스 영입도 늦지 않게 마쳤다. 이적 작업 대부분이 일찍 마무리되면서 토트넘은 프리시즌 초반부터 수월하게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었다.


콘테 감독은 구단의 이러한 노력에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 프리시즌 투어 도중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보드진과 감독, 스태프가 명확한 계획을 가지고 선수 영입을 준비했다. 구단에서 열심히 노력했다. 감독들은 선수 영입이 빠르게 마무리되길 원하는데 구단은 빠르게 다섯 명(당시 기준)을 영입했다"며 이적시장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제 계약 연장까지 언급될 정도다.


다만, 조건이 있다. 콘테 감독은 이번 인터뷰에서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주요 선수, 특히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의 잔류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케인은 1년 전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맨체스터시티 이적을 추진한 바 있다. 구단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잔류했다.


콘테 감독이 선임된 이후 구단의 야망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케인의 이적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다. 최근 내년 여름 바이에른뮌헨이 케인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콘테 감독은 케인의 이적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율리안 나겔스만 바이에른 감독이 여지를 남기는 듯한 인터뷰를 하자 케인은 자신과 구단의 계획에 있다며 '무례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