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옆, 그 남자 누구?..밀착경호 대폭 강화[포착]

송태화 2022. 8. 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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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 경호가 대폭 강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시 사진·영상에 잘 잡히지 않던 경호원들이 갑자기 대거 포착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당시 참가자들과 단체 기념사진을 찍었지만, 당 간부들만 곁에서 수행했을 뿐 경호원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북한 전문가들은 최근 선거 유세 도중 피살당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사건이 김 위원장의 밀착 경호 강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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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제8차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 경호가 대폭 강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시 사진·영상에 잘 잡히지 않던 경호원들이 갑자기 대거 포착된 것이다.

경호원들이 보도 화면·사진에 대거 등장한 것은 지난 28일 평양에서 열린 제8차 전국노병대회에서다.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지난 29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제8차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김 위원장은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 모인 6·25 전쟁 참전 노병들 앞을 손을 흔들며 지나가고 있다. 건장한 체격의 경호원 4~5명이 지근거리에서 김 위원장을 밀착 경호 중이다. 이들은 정장 차림으로 남색 넥타이를 매고 경호원을 상징하는 무선 이어폰을 착용했다.

경호원들은 김 위원장이 노병들과 손을 맞잡을 때 옆에서 김 위원장을 에워싸기도 했다. 참가자들이 김 위원장에게 몰려드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제8차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무위원회 경위국장으로 알려진 김철규가 김 위원장의 옆을 따르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국무위원회 경위국장으로 알려진 김철규의 모습도 확인된다. 김철규는 2018~2019년 남북·미북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의 경호를 총괄했다. 지금도 경위국 소속 경호원들을 지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과 가족 경호 업무는 당 중앙위 호위처, 국무위 경위국, 호위국, 호위사령부 등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제8차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해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에 들어서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제8차 전국노병대회에서 참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조선중앙TV 방송 화면 캡처


밀착 경호는 실내인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안에서도 계속됐다. 숫자는 줄었지만, 경호원 2~3명이 입장하는 김 위원장을 따라붙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위원장이 공개 활동 때 경호원들의 밀착 경호를 받는 모습은 최근 몇 년간 찾아보기 어려웠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초 ‘항일빨치산’ 창설 90주년(4·25) 기념 열병식에서도 도열한 청년들 앞을 혼자서 지나갔다.

김 위원장은 당시 참가자들과 단체 기념사진을 찍었지만, 당 간부들만 곁에서 수행했을 뿐 경호원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1년 전인 제7차 전국노병대회 참가자들과의 기념사진 촬영 당시에도 근접 경호하는 경호원은 포착되지 않았다.

북한 전문가들은 최근 선거 유세 도중 피살당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사건이 김 위원장의 밀착 경호 강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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