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당에서 지옥' 슈퍼스타 윤이나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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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19)는 KLPGA에 모처럼 등장한 '슈퍼 스타' 자질을 갖춘 선수로 평가 받는다.
갤러리들을 단번에 사로잡는 외모는 물론 남다른 장타력까지 갖춘 윤이나는 지난달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2'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이로 인해 윤이나는 당분간 대회 출전을 무기한 중단한다 밝혔고 대한골프협회(KGA) 조사에 적극 협조함과 동시에 징계 등의 조치 역시 달게 받겠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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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기본적인 매너 어겨 중징계 불가피
윤이나(19)는 KLPGA에 모처럼 등장한 ‘슈퍼 스타’ 자질을 갖춘 선수로 평가 받는다.
갤러리들을 단번에 사로잡는 외모는 물론 남다른 장타력까지 갖춘 윤이나는 지난달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2'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윤이나는 곧바로 '오구(誤球) 플레이' 논란에 휘말렸다. 이로 인해 윤이나는 당분간 대회 출전을 무기한 중단한다 밝혔고 대한골프협회(KGA) 조사에 적극 협조함과 동시에 징계 등의 조치 역시 달게 받겠다 밝혔다.
윤이나에게 7월 한 달간 행보는 그야말로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골프에서 오구란 말 그대로 자신의 것이 아닌 다른 공으로 경기를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티샷을 진행했을 때 최소 몇 백 미터 이상 날아간 공을 찾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도 낙구 지점을 착각하는 일이 종종 벌어지기도 한다. 이에 선수들은 자신의 공에 표시를 해두는 등의 장치를 마련한다.
윤이나의 오구 플레이가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골프의 특수성에서 기인한다.
바로 심판 없이 플레이 된다는 골프 특유의 룰 때문이다. 심지어 선수들은 각 홀마다 자신의 타수를 직접 적어내기까지 한다. 선수들의 양심에 맡기기 때문에 신사의 스포츠라 불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윤이나가 사실상 활동 중단에 들어간 가운데 이제 공은 KGA로 넘어갔다. KGA 분과위원회가 주최하는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열릴 전망인데 여기서 윤이나의 오구 플레이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할 전망이다. KGA의 징계가 발표되면 대회를 주관하는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에서도 추가 징계를 내릴 수 있다.
일단 KGA는 징계 심사에 대해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한 3년 자격 정지의 중징계에 대해서도 논의된 바 없다며 단호히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징계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구 플레이 자체가 실수로 치부할 수 없고 골프의 덕목 중 하나인 ‘매너’를 심각하게 훼손했기 때문이다.
만약 경고 또는 경징계 조치를 내릴 경우 역풍 또한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공정의 논리가 망가진 가운데 슬그머니 공을 바꿔치는 제2, 제3의 윤이나가 나올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모처럼 등장한 대형 신인의 장밋빛 미래는 순식간에 잿빛으로 변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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