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기회 잡아라..K리그2는 전쟁 중

김찬홍 2022. 8. 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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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리그2(2부리그)는 이전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K리그 승강제는 K리그1(1부리그) 최하위가 K리그2 우승팀과 위치를 바꾸고, K리그1 11위 팀이 K리그2 2~4위팀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K리그2 우승팀의 다이렉트 승격은 그대로 유지됐고, K리그1 11위는 K리그2 2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K리그 10위는 K리그2 3~5위 중 승자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것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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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대전과 맞대결서 승리 후 단체 사진을 찍는 광주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올해 K리그2(2부리그)는 이전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K리그 승강제는 K리그1(1부리그) 최하위가 K리그2 우승팀과 위치를 바꾸고, K리그1 11위 팀이 K리그2 2~4위팀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승강제가 개편됐다. K리그2 우승팀의 다이렉트 승격은 그대로 유지됐고, K리그1 11위는 K리그2 2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K리그 10위는 K리그2 3~5위 중 승자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것으로 바뀌었다. K리그2 입장에서는 최대 3팀이 승격할 수 있는 상황이 펼쳐졌다.

현재 승격이 제일 유력한 구단은 광주 FC다. 광주는 1일 기준 17승 7무 3패(승점 58점)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K리그1에서 최하위로 강등되고 주축 선수였던 엄원상이 울산 현대로 이적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이정효 감독이 선수단 정비에 성공했다. 엄지성(6골)-헤이스(9골 3도움)-하승운(2골 2도움)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는 상당히 위력적이다.

광주는 지난달 31일 대전 하나시티즌을 꺾고 2위 그룹과 승점을 13점 차 이상으로 벌리면서 승격 8부 능선을 넘겼다. 현재 리그 종료까지 13경기가 남았지만, 향후 맞대결도 중하위권 팀들이 대부분이다. 이변이 없는 한 광주의 다이렉트 승격이 유력해 보인다.

대전 하나시티즌에 합류한 주세종.   한국프로축구연맹 

승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가능한 2위 경쟁도 상당히 뜨겁다. 2부리그 내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를 필요도 없고, 광주와 격차를 사실상 좁히기 힘든 상황이라 상위권팀들은 현실적인 목표를 2위로 삼고 있다.

1일 기준 FC안양이 승점 45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으며, 대전 하나시티즌과 부천FC 1995가 승점 44점으로 바짝 쫓고 있다. 이 중 대전(40골)이 다득점에 앞서 3위를, 부천(31골)이 4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2위로 최고 성적을 썼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대전에게 패배해 고배를 마신 안양은 올해 더욱 탄탄해진 모습이다. 최근 치른 8경기에서 무패(5승 3무)를 기록하며 순위도 4위에서 2위로 끌어올릴 정도로 기세가 좋다. 

지난 시즌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강원FC에게 패배해 승격이 좌절된 대전은 올해도 막대한 금액을 들여 K리그1 팀들에 버금가는 스쿼드를 완성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경남FC의 윌리안을 바이아웃(이적 허용 조항 금액)을 발동해 영입했고, J리그 감바 오사카의 미드필더 주세종과 브라질 출신 공격수 헤나토 카이저까지 임대 이적으로 품으며 공격진을 더 강화했다.

하지만 7월에 치른 4경기에서 2승 2패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상위권 팀들과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하며 안양과 부천과 격차도 줄어들었다.

지난해 최하위를 기록한 부천은 올 시즌 환골탈태한 모습이다. 이영민 감독 부임 2년 차를 맞은 부천은 승격을 내다볼 정도로 탄탄한 팀으로 발전했다. 특히 26경기를 치르는 동안 23골만 내줄 정도로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자랑한다.

2부 플레이오프 막차를 탈 수 있는 5위 자리를 두고 충남아산FC(승점 39점)과 6위 경남FC(승점 35점)의 2파전을 펼치고 있다.

두 팀의 스타일은 극명하다. 충남아산은 리그 최소 실점(22골)을 기록할 정도로 단단한 수비력을 내세운다면, 경남은 광주와 함께 리그 최다 득점(43골)팀으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두 팀의 최전방 공격수인 티아고(경남·14골)와 유강현(충남아산·13골)의 득점왕 경쟁도 치열하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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