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실 개편할까..첫 휴가, 윤 대통령에게 주어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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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부터 5일까지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갖는다.
그러나 경제 위기부터 여당의 내홍까지 안팎으로 현안이 산적해 있어,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도 고민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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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방역 대책, 광복절 특사 논의될 전망
지지율 동반 하락하는 與, 내홍 언제 수습될지 변수
[아시아경제 김윤진 인턴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부터 5일까지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갖는다. 그러나 경제 위기부터 여당의 내홍까지 안팎으로 현안이 산적해 있어,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도 고민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취임 80여 일 만에 20%대로 곤두박질 한 국정 수행 지지도에 대한 타개책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28.9%로 집계됐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실시한 자체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8%를 기록해 처음 30%대 아래로 내려간 데 이어, 또다시 지지율이 30%에 못 미친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에 여야를 불문하고 대통령실 참모진 일부가 지지율 하락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면적인 대통령실 인사 개편을 통해 국정 운영을 쇄신해야 한다는 논리에서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내각과 대통령실 인사 참사에 책임이 있는 인사들의 즉각 문책과 전면적 인사 개편을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역시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위기 상황엔 비상대응이 필요하고 일관된 메시지 관리가 중요한데 도어스테핑을 못 막았다"며 "(여당) 당대표 대행이 그만뒀는데 같은 급의 비서실장 정도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압박했다.
산적해 있는 민생 과제에 대한 대응 방안도 논의가 필요하다. 앞선 한국갤럽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8%)'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에 윤 대통령의 이번 휴가 동안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위기'에 대응한 경제 정책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코로나19의 급속한 재유행 양상으로 현 정부의 '자율 방역' 정책까지 도마에 올라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다가오는 추석 물가가 불안하지 않도록 요인을 분석해 사전에 대비하라고 했다"고 전하며 "코로나19로 국민의 걱정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중대본에 코로나19 특별대응단을 만들어 매일매일 상황을 국민께 소상히 알리고 대응할 수 있게 하라는 당부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여론이 분열된 인사의 거취에 대해 고민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통령과 동반 지지율 하락을 경험하고 있는 국민의힘의 내홍 수습도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집권 여당이 내부 혼란을 극복해야 정부의 국정 운영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9일 이후 최고위원 3명이 줄줄이 사퇴하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직에서 내려오는 등 비대위 체제 전환 논의가 힘을 얻고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31일 여당의 혼란상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저희가 드릴 말씀은 없다"고 답하며 당내 혼란상과 거리를 두었지만, 침체된 분위기 쇄신을 위해 갈등 조율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1일 서울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휴가 끝나면 무엇을 할 거다,어떤 쇄신을 한다, 이런 얘기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대부분 근거가 없다"며 "대통령께서는 오랜만에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을 해서 다음 일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해 윤 대통령이 휴가 기간 동안 정국 구상에 매진할 것이라는 분석에 선을 그었다.
김윤진 인턴기자 yjn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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