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여성영화제 25일 개막.. 불법 낙태 다룬 '더 제인스' 개막작

최예슬 2022. 8. 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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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5일 개막하는 국내 대표 여성영화제인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개막작이 불법 낙태 문제를 다룬 '더 제인스'(The Janes)로 선정됐다.

낙태의 합법화 문제는 최근 미국에서 낙태 보장권의 법적 근거가 흔들리면서 세계적 이슈로 떠올랐다.

이들은 안전하고 저렴한 불법 낙태를 찾는 여성들을 위해 비밀리에 시술을 하다 적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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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기념사진. (왼쪽부터) 김은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이사장, 변재란 조직위원장, 박광수 집행위원장, 홍보대사인 배우 방민아, 김현민 프로그래머, 황미요조 프로그래머. 연합뉴스

이달 25일 개막하는 국내 대표 여성영화제인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개막작이 불법 낙태 문제를 다룬 ‘더 제인스’(The Janes)로 선정됐다. 낙태의 합법화 문제는 최근 미국에서 낙태 보장권의 법적 근거가 흔들리면서 세계적 이슈로 떠올랐다.

올해 24회를 맞이한 이 영화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8일간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영화제 개최를 앞두고 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개막작이 발표됐다. ‘더 제인스’는 티아 레슨, 에마 필더스 감독의 작품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여성 7명은 ‘제인’이란 이름으로 비밀 조직에서 활동한다. 이들은 안전하고 저렴한 불법 낙태를 찾는 여성들을 위해 비밀리에 시술을 하다 적발된다.

김은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이사장은 이날 “지난 25년간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서울의 문화적 랜드마크 역할을 했다”며 “코로나19 이후 만 3년 만에 모든 영화가 오프라인에서 상영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국내외 33개국의 여성 감독이 만든 122편의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영화제의 슬로건은 ‘우리 ( )에서 만나’다. 박광수 집행위원장은 “괄호 안에는 어떤 말이든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영화제의 핵심 단어는 기억과 연결”이라며 “(이 행사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연결을 통해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내는 길목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영화제의 섹션은 다양하게 구성됐다. 국내외 여성 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 영화를 소개하는 경쟁 섹션 ‘발견’, 아시아 여성 감독 작품의 경쟁 섹션인 ‘아시아단편’, 한국 10대 여성 감독의 단편영화 경쟁 섹션 ‘아이틴즈’, 성 소수자 이슈를 다루는 ‘퀴어 레인보우’, 여성 영화사와 운동사를 돌아보는 ‘페미니스트 콜렉티브’ 등이 준비됐다. 김진아 감독의 가상 현실(VR) 특별전도 마련된다. 변재란 조직위원장은 “여성 서사에 대한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과감한 소재, 힘 있는 캐릭터 통해 우리 사회의 의제를 통찰력 있게 접근하고 감독의 시선을 접목하려는 시도를 이번 영화제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은 한예리다. ‘미나리’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그가 그동안 걸어온 발자취를 특별전 ‘예리한 순간들’에서 엿볼 수 있다. 한예리는 27, 28일 이틀에 걸쳐 관객들과 만나 영화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강수연 배우를 기리는 ‘아제아제 바라아제’ 추모 상영 시간은 27일 마련된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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