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익실현 매물에 다시 6만전자 '흔들'

신지안 2022. 8. 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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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DB)
7월 중순 이후 6만원대에서 고점을 높이던 삼성전자 주가가 차익실현 매물에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16% 하락한 6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한때 6만300원까지 내려갔지만 낙폭을 줄이며 다시 6만100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7월 15일부터 종가 기준 6만원을 웃돌며 6만2000원 돌파를 눈앞에 뒀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2거래일째 하락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삼성전자 주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 거래일에 621억원어치를 팔고 이날도 42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1위다. 기관 투자자도 12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한편 지난 7월 한달간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5461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를 견인했다. 이에 주가는 6월 말 5만7000원에서 7월 말 6만1400원으로 7.72% 올라 ‘6만전자’를 회복했다.

삼성전자 주가 약세 요인으로는 3분기 실적 우려가 꼽힌다.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PC용 D램의 7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이 지난달 대비 14.03% 하락함에 따라 8월과 9월에도 고정가격이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D램과 함께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플래시의 가격도 지난달 3.75% 하락했다.

국내 증권가도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빠르게 하향 조정하고 있다. 당초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역대급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반도체 가격이 계속해서 떨어지면서 8월 1일 하루 사이에만 국내 12개 증권사가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보다 하향했다. 신영증권, 메리츠증권 등 두 곳의 증권사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도 내려잡았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10% 하락할 전망”이라며 “4분기에도 메모리 가격 하락과 연말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영업이익 감소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지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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