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냐 추격이냐 SSG-키움 '빅뱅'.. 두산 '가을희망' 살릴까?

권중혁 2022. 8. 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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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리그 선두싸움의 승부처다.

올 시즌 절대강자 SSG 랜더스는 1위 독주 굳히기에 나선다.

하위권에선 롯데 자이언츠를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선 두산이 '가을야구' 희망의 불씨를 살릴지 주목된다.

올 시즌 상대전적이 2승 5패지만, 최근 삼성의 추락이 심상치 않은 점이 두산에겐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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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 숀 모리만도, 키움히어로즈 이정후, 두산베어스 최원준. 연합뉴스


2022 KBO리그 선두싸움의 승부처다. 올 시즌 절대강자 SSG 랜더스는 1위 독주 굳히기에 나선다. ‘대항마’ 키움 히어로즈는 다가오는 6연전에서 ‘추격과 도주’ 두 가지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하위권에선 두산 베어스가 5위 KIA 타이거즈를 만나 실낱같은 가을야구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SSG는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의 1-2위 3연전을 치른다. SSG는 이번 시즌 개막 후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위협이 없었던 건 아니다. 키움이 9연승을 질주하는 등 1.5게임 차까지 바짝 뒤쫓으며 유일한 대항마 노릇을 했다.

이에 SSG는 고삐를 늦추지 않고 키움에 막판 2승을 거두며 4.5게임 차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후반기에도 승수를 차곡차곡 쌓으며 2위와의 격차를 7게임 차로 벌렸다. 이번 3연전에서 스윕이나 위닝시리즈를 가져갈 경우 독주체제를 굳힐 수 있다. 올 시즌 전적도 SSG가 6승 2패로 우위다.

키움은 이번 주 SSG를 추격하는 동시에 이어진 3연전에서 3위 LG의 추격을 뿌리쳐야 한다. 키움과 LG의 격차는 단 1게임 차. 현재 분위기는 좋지 않다. 지난주 KT 위즈에 1승 2패, NC 다이노스에 1무 1패를 당하며 5경기 중 1승밖에 못 챙겼다. 이정후가 지난달 28일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1000안타 신기록을 세우는 등 분전하고 있지만, 이를 제외하면 시즌 내내 약했던 타선(팀 타율 0.248, 9위)이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서 든든했던 마운드까지 흔들렸다.

KT는 8위 NC, 10위 한화 이글스와의 각각 3연전을 통해 3강 균열을 노린다. KT는 지난주 천적 키움에 위닝시리즈, LG와는 1승 1패를 주고받으며 3위와의 게임 차를 5.5게임 차로 줄였다. 전반기 7.5게임 차를 8경기 만에 2게임을 줄인 것이다.

하위권에선 롯데 자이언츠를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선 두산이 ‘가을야구’ 희망의 불씨를 살릴지 주목된다. 두산은 오는 5~7일 5위 KIA타이거즈와 3연전을 치른다. 두 팀의 격차는 6게임 차로 많이 벌어졌지만 맞대결에서 우위를 가져간다면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두산은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둔 반면, KIA는 NC와 SSG에 모두 위닝시리즈를 내주며 주춤하고 있다.

두산이 희망을 이어가려면 앞선 3연전을 무사히 치러야 한다. 두산은 2~4일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상대전적이 2승 5패지만, 최근 삼성의 추락이 심상치 않은 점이 두산에겐 기회다.

KIA는 한화와 3연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KIA는 한화에 올 시즌 9승 0패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화는 후반기 팀평균자책점 1위(3.48), 팀타율 3위(0.290)를 기록했지만, 3승 4패 1무로 팀 성적은 여전히 좋지 못하다.

KIA가 가을야구를 사수해 지방구단의 체면을 세울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현재 가을야구가 기정사실화된 1~4위 구단은 모두 수도권 구단이다. 만약 두산에 역전을 당한다면 1~5위 모두 수도권 구단이 된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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