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 항균 첨가제 사업화 위한 연구소기업 설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이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에 기능성 항균·항바이러스 첨가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연구소기업 ‘트윈위즈’를 설립했다. 연구소기업은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이 공공연구기관 기술의 직접 사업화를 위해 자본금의 10% 이상을 출자해 특구 내에 설립한 기업을 말한다.
트윈위즈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의 외관이나 물성의 변화 없이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을 부여하는 소재 기술을 개발해 이를 제품화하는 데 성공했다. 트윈위즈가 사업화에 성공한 소재는 높은 금속이온을 발생시키는 액상형 항균·항바이러스 첨가제다. 필름이나 플라스틱과 같은 다양한 수지나 페인트, 도료 등에 소량을 첨가하는 것만으로 광학적·기계적·열적 물성 변화 없이 기존 제품에 항균·항바이러스 특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 소재는 첨가제로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제품에 추가적인 후속 공정 없이 적용할 수 있으며, 수지와 혼합된 형태로 구현되어 항균·항바이러스 효과를 반영구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한, 포름알데히드나 암모니아와 같은 유해화학물질 또한 쉽게 제거할 수 있어 실내 공기정화, 탈취, 새집증후군 등의 해결에도 효과적이다.
트윈위즈 대표인 재료연 나노바이오융합연구실 김창수 책임연구원은 “재료연에서 10년 이상 재직하면서 개발한 우수한 공공기술을 국민 실생활을 위한 제품에 적용하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사람들의 개인위생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신종 감염병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스타트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재료연 이정환 원장은 “연구원 내 상업적 잠재력을 가진 우수한 아이디어를 지속 발굴해, 시장의 관점에서 이른 시일 안에 이를 구체화하고 실용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기능성 항균·항바이러스 첨가제의 해외 시장 공략도 서두를 수 있도록,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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