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나폴리 유니폼 입고 첫 경기.."피지컬, 기술 다 좋다" 감독 찬사

이은경 2022. 8. 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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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에서 첫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김민재. 사진=SSC 나폴리 SNS 캡처

김민재(26·나폴리)가 새 팀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프리시즌 친선 경기라서 공식 데뷔전은 아니었지만, 현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SSC나폴리는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카스텔디산그로의 테오필로 파티니 경기장에서 열린 마요르카(스페인)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1-1로 마쳤다.

지난달 27일 나폴리에 공식 입단한 김민재는 입단 닷새 만에 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선발로 출전한 그는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4백 수비에서 아미르 라마니와 중앙수비를 맡았고, 백3 때는 왼쪽 수비수로 뛰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까지 나폴리 수비 라인을 지켰던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민재가 뛴 전반 동안 나폴리는 무실점을 기록했다. 나폴리는 전반 8분 만에 페널티킥 골로 선제골을 넣었다. 빅터 오시멘이 마요르카 수비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내 직접 키커로 나서 골을 만들었다. 김민재가 그라운드에 있는 동안 마요르카는 득점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김민재는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며 빠르게 팀에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나폴리24’는 경기 후 나폴리에서 가장 잘한 선수 4명을 꼽으면서 김민재를 포함했다. 이 외에 표트르 젤렌스키,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도 뽑혔다. 이 매체는 김민재에 대해 “위험한 플레이를 마다하지 않았고, 정확한 전환 패스를 보냈다. 박수갈채와 기대에 부응했다”고 평가했다.

축구매체 ‘트라이벌풋볼’이 보도한 인터뷰에서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에 대해 “피지컬도 좋고, 훌륭한 발기술도 보여줬다. 김민재는 반응이 빠르고, 체격이 좋으면서도 기술이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이 매체는 "스팔레티 감독이 새 수비수 김민재에 대해 매우 행복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마요르카의 이강인은 후반에 투입됐다. 김민재와 이강인이 직접 부딪히는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지만, 이강인도 후반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마요르카는 후반 10분 안토니오 라이요가 골을 넣어 1-1을 만들었다.

나폴리는 오는 4일 지로나(이탈리아)를 상대로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다. 7일에는 에스파뇰(스페인)과 프리시즌 친선전이 예정돼 있다. 2022~23 시즌 세리에A 개막전은 16일 헬라스 베로나와 치르는 원정 경기다. 김민재가 프리시즌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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