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테러하겠다" 협박 글 올린 10,20대..검찰로

송태화 2022. 8. 1. 15: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테러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에 작성한 협박범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10대인 B씨는 지난 6월 2일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카페 '건사랑'에 "2022년 6월 3일 6시 정각에 윤석열 자택에 테러합니다"라는 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통령 취임식에 테러 할 사람을 구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20대 후반 남성 A씨가 지난 5월 검거돼 서울 서초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을 테러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에 작성한 협박범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29일 20대 A씨와 10대 B씨를 각각 협박·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와 협박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5월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일 취임식에 수류탄 테러하실 분 구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게시물에서 ‘일제강점기 윤봉길 의사의 도시락 폭탄’을 언급하며 ‘다시 실낱같은 희망을 불어넣어 줄 열사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그러나 이후 경찰 조사를 받은 A씨는 장난삼아 올린 글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경찰조사 다음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다. 앞으로 이런 장난은 치지 않겠다” “윤 대통령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저의 몰지각한 행동을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 등의 사죄글을 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10대인 B씨는 지난 6월 2일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카페 ‘건사랑’에 “2022년 6월 3일 6시 정각에 윤석열 자택에 테러합니다”라는 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전 21살 대학생 남자고 군대 200만원 한다 해서 휴학했는데 시간 낭비하게 됐다”고 썼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다음날 새벽 1시20분쯤 국정원으로부터 상황을 통보받고 대통령 자택 인근에 경찰특공대와 강력팀을 배치하기도 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공약 사항이었던 ‘병사 월급 200만원 지급’을 지키지 않아 화가 나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이 실제로 테러 행위를 이행할 의지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진행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