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타율 3할 찍은 김하성, 샌디에이고 중심으로 우뚝

김효경 2022. 8. 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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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USA투데이=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김하성(27)이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7월 타율 3할대를 기록하며 맹타를 뽐냈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유격수·8번 타자로 나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8일 이후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도 0.244에서 0.245로 소폭 상승했다. 팀도 3-2로 이겼다.

현지 시간 기준 7월 31일 열린 이 경기를 마친 김하성은 월간 타율 0.314(70타수 22안타)로 마감했다. 메이저리그(MLB) 진출 이후 최다 안타 타이다. 올스타 브레이크에도 휴식 대신 LA에서 최원제 코치와 타격 훈련을 하며 감을 끌어올린 김하성은 후반기 들어 꾸준하게 안타를 치고 있다.

3회 말 삼진, 5회 말 3루수 앞 땅볼에 그친 김하성은 7회 미네소타 투수 트레버 메길을 상대로 안타를 쳤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속 99.8마일(약 161km)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2루수 키를 넘겼다. 김하성은 2사 후 상대 좌익수 실책으로 3루까지 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USA투데이=연합뉴스]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펄펄 날았다. 2회 초 팀 베컴의 땅볼 타구를 안정적으로 잡았고, 3회 브라이언 벅스턴의 라인 드라이브도 가볍게 잡았다. 5회 2사 만루에선 호르헤 폴랑코의 땅볼을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특히 9회에는 루이스 아라에스의 안타성 타구를 걷어냈다.

김하성의 팀내 입지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해엔 주로 교체 출전했지만, 이제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부상으로 생긴 유격수 자리를 확실하게 지키고 있다. 개막 초반에 김하성과 경쟁했던 신인 C.J 에이브람스가 다시 빅리그에 올라왔지만 더 많이 출전한다. 한동안 홈런이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달 30일 경기에서 후반기 첫 홈런도 뽑아냈다. 2경기 연속 도루도 하는 등 공수주에서 김하성의 존재감이 빛나고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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