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박정태·니퍼트·배영수, 프로야구 40주년 올스타 추가 발표

배중현 2022. 8. 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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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리그를 대표한 추가 레전드 4명을 발표했다.

KBO는 '전문가 투표(80%)와 팬 투표(20%)를 합산한 결과, 선정위원회에서 추천한 177명의 후보 가운데 이상훈이 27위, 박정태가 32위, 니퍼트가 33위, 배영수가 35위에 자리했다. 네 선수는 '불굴의 의지'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불릴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1일 밝혔다.

이상훈은 현역 시절 척추분리증과 혈행장애를 극복하고 통산 71승 40패 1홀드 98세이브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했다. KBO리그 역사상 유일하게 단일 시즌 선발 20승(1995)과 30세이브(1997·2003)를 모두 달성했다. 이상훈은 전문가 투표에서 156명 중 102명(52.31점)에게 표를 받았고, 팬 투표에서는 109만2432표 중 23만7253표(4.34점)를 얻어 총 점수 56.65점을 획득, 40명의 레전드 중 27위에 올랐다.

현역 시절 '악바리' '탱크'로 불렸던 박정태는 롯데 자이언츠 원클럽맨이다. 1993년 2루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발목이 골절, 다섯 차례 수술을 받으며 선수 생활의 위기를 맞기도했지만 복귀해 1999년 롯데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96 85홈런 639타점이다. 박정태는 전문가 투표에서 79표(40.51점), 팬 투표에서 36만2259표(6.63점)를 받아 총 점수 47.14점으로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스틴 니퍼트는 KBO리그 역대 외국인 최다승(102승) 기록 보유자다. 두산 베어스에서 7년, KT 위즈에서 1년을 뛰었다. 2015시즌 중 어깨충돌증후군으로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재기에 성공하며 '코리안 드림'을 만들어냈다. 2016시즌에는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 승 타이기록인 22승으로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끌며 정규시즌 MVP와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니퍼트는 전문가 투표에서 79표(40.51점), 팬 투표에서 32만4123표(5.93점)를 받아 총 점수 46.45점으로 33번째 레전드로 선정됐다.

'푸른 피의 에이스' 배영수의 선수 생활은 그 누구보다도 드라마틱 했다. 강속구를 던지는 정통파 투수로 두 시즌 연속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2005·2006)을 이끌었지만,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선수 생활에 위기를 겪었다. 2009시즌 성적이 1승 12패 평균자책점 7.26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강인한 의지와 노력으로 기교파 투수로 변신, 삼성의 4년 연속 우승(2011~2014)에 일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통산 성적은 138승 122패 7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46. 배영수는 전문가 투표에서 79표(40.51점), 팬 투표에서 23만2804표(4.26점)를 받아 총 점수 44.77점으로 35위에 자리했다.

레전드로 선정된 선수들의 시상은 레전드들의 전 소속 구단 홈 경기에서 진행된다. 배영수에 대한 시상은 친정팀인 삼성과 마지막 소속팀이었던 두산이 맞붙는 오는 3일 잠실 경기에서 있을 예정이다. 박정태의 시상은 5일 NC 다이노스와 롯데의 사직 경기. 니퍼트에 대한 시상은 니퍼트의 마지막 소속팀인 KT와 친정팀 두산이 맞붙는 23일 잠실 경기에서 이루어진다. 이상훈에 대한 시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프로야구 출범 40주년을 맞이한 KBO는 40주년 레전드 40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선동열·최동원·이종범·이승엽이 톱4를 차지했고 지난달 25일 발표에선 박철순(11위) 이만수(12위) 백인천(24위) 김성한(25위)도 선정의 기쁨을 누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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