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해협 긴장 속 건군 95주년 맞은 中..군 사기 증진 주력

김현정 2022. 8. 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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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해협을 둘러싼 미중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건군 95주년을 맞아 군 사기 증진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관영 매체를 동원해 강화된 군사력을 과시하는 한편, 군에 대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관심과 신뢰를 강조하고 나섰다.

1일 중국 관영 인민일보 인터넷판과 신화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인민해방군은 이날 건군 95주년을 맞았으며, 국방부는 전날 인민대회당에서 이를 축하하기 위한 연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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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고비사막부터 최전선까지, 시 주석 관심 軍에 쏠려" 보도
극초음속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실사격 장면 공개도

출처=인민일보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중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건군 95주년을 맞아 군 사기 증진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관영 매체를 동원해 강화된 군사력을 과시하는 한편, 군에 대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관심과 신뢰를 강조하고 나섰다.

1일 중국 관영 인민일보 인터넷판과 신화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인민해방군은 이날 건군 95주년을 맞았으며, 국방부는 전날 인민대회당에서 이를 축하하기 위한 연회를 개최했다.

관영 매체들은 일제히 이날 출판되는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求是) 15호에 5년 전 건군 90주년을 기념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연설문이 실릴 것이라며 관련 내용을 실었다. 이는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제20차 당대회를 앞두고 군의 사기를 진작하고, 장악력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당시 인민해방군이 당에 절대복종해야 하며 실전을 중심으로 하는 군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군 사업을 실천하려면 조금도 동요하지 말고 당의 군대에 대한 절대적인 영도를 따라야 한다"며 "전쟁에 초점을 맞춰 부르면 올 수 있고 오면 싸울 수 있고 싸우면 이길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인민일보는 또한 지면을 크게 할애해 2012년 시 주석이 공산당 총서기에 오른 이후 전국의 군대를 직접 찾아 격려한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황사가 구불구불한 고비사막부터 자주권을 수호하는 최전선까지 시 주석의 시선은 쏠려있었다"면서 "시 주석은 군의 풀뿌리와 최전선 장교, 군인을 매우 중시하고 깊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 주석이 시찰 가운데 가장 많이 인사하고 대화를 나눈 것은 군인들이었다"면서 시 주석이 영하의 날씨에도 장갑을 벗고 군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고도 전했다.

중국은 건군 95주년에 앞서 관영 CCTV를 통해 DF-17 극초음속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실사격 장면도 약 81초 가량의 영상으로 공개했다. 영상이 실제 DF-17라면 2019년 건국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등장한 이후 처음으로 관련 실사격 장면이 공개되는 것으로, 강화한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군은 지난 29일 대만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핑탄섬 해역에 항행 경보를 발령하고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핑탄은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와는 185㎞ 떨어져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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