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분의 1 태웠다..美서부 초대형 산불 '진화율 0%' [이 시각]
김경록 2022. 8. 1. 11:18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리건주와 인접한 캘리포니아주 북부 클래머스 국유림에서 시작된 산불이 서울시 면적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00여 제곱킬로미터를 태우고 오리건 주로 계속 번지고 있다. 현재 진화율은 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강풍과 폭염으로 인해 더욱 악화된 이번 산불로 인해 1일 주택 10여 채가 전소하고 500가구 이상 주민들이 대피했으며 추가 대피 명령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국기상청(NWS)은 해당 지역에 이날 밤까지 화재로 인한 위험 상태를 나타내는 적색 깃발 주의보를 발효 중이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산불 발생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긴급 지원에 나섰다.
한편 미국은 지난달 27일 동부 켄터키 주에서는 폭우로 발생한 홍수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사망자가 어린이 4명을 포함해 25명으로 늘었다.
현재 비는 그쳤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물에 잠겨 있으며 만 여 가구에 전기와 가스가 끊겨 복구 작업이 불가능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이 켄터키 주에 연방 재난지역을 선포하고 긴급 지원을 지시했지만 다음 주에도 켄터키 주 일대에 폭우가 예보돼 있어 추가 피해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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